한국문학 북클럽(Books and Banchan)
- ‘마당 씨의 식탁’ : 2022년 2월 26일(토), 오후 2시
- ‘타워’ : 2022년 3월 26일(토), 오후 2시
- ‘밤의 여행자들’ : 2022년 4월 30일(토), 오후 2시
- 장소: Cafe/Bookshop Space, Level 3 Powerhouse Museum (500 Harris St, Ultimo NSW 2007)
- 참가비: $12 (에서 사전예약)
이번 북클럽은 지난해 한호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국립춘천박물관과 파워하우스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 중인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Five Hundred Arhats of Changnyeongsa Temple, 이하 ‘오백나한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번 북클럽에서는 호주의 저명한 언론상 워클리 어워즈(The Walkley Awards)를 수상한 한국계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새미 정(Saimi Jeong)이 매월 다른 패널과 함께 영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작품 3편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2월 26일(토)에는 만화가 홍연식의 '마당 씨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마당 씨의 식탁(Umma’s Table)’을 주제로 토론하며, 음식을 소재로 한 작품에 맞게 헤더 정(Heather Jeong) 한식 셰프가 패널로 참가한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마당 씨의 식탁’은 나름의 형태로 겪고 있을 가족에 대한 문제를 음식을 통해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3월 26일(토)에는 SF 작가 배명훈의 ‘타워(Tower)’를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3월 북클럽에는 한국계 코미디언 해리 전(Harry Jun)이 함께 해 이야기를 나눈다.
674층 높이에 50만 명이 사는 지상 최대의 건축물이자 도시국가 ‘빈스토크’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연작소설 ‘타워’는 일상 속 사회적 문제들을 가상의 배경에서 풀어내며 소설의 무대를 확장했으며, 2000년대 한국 SF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4월 30일(토)에는 윤고은 작가의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이날 토론에는 ‘The Teacher’s Secret’, ‘The Deceptions’ 등을 집필한 호주 작가 수잔 릴(Suzanne Leal)이 함께한다.
영국 추리작가협회(CWA) 주관의 추리 문학계 최고 권위인 대거상(Dagger)을 아시아 작품 최초로 수상한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지역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직원이 동남아 여행지에 인위적으로 재난을 획책하는 음모에 관한 이야기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시드니 대표 문화기관인 파워하우스박물관이 ‘오백나한전’ 개막 후 2월 초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음력설 행사에 이어 북클럽 행사까지 한국 문화를 다방면으로 소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라며, 박물관에서 ‘오백나한전’도 관람하고 우수한 한국 문학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국 문화에 흠뻑 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클럽 행사 타이틀 ‘Books and Banchan’에 걸맞게 행사 당일에는 여러 종류의 한국 반찬을 조금씩 맛보는 기회가 제공되며, 매월 북클럽 참가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북클럽 선정 도서를 선물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