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보다 만연한 일 중독… “주변 직원에 영향, 일 중독 문화 형성될 수도”

일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일을 그만하라는 요청을 듣게 되면 불안감, 신체적 불편, 짜증과 같은 금단 증상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ffice workers in Brisbane

60개 국 이상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 일 중독이 도박 중독보다 더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AAP

Key Points
  • 폴란드 그단스크 대학교 연구팀, 일 중독 연구
  • “도박보다 만연한 일 중독”… 주변 직원에 영향 가능
60개 국 이상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 일 중독이 도박 중독보다 더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그단스크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일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일을 그만하라는 요청을 듣게 되면 불안감, 신체적 불편, 짜증과 같은 금단 증상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폴란드의 행동 중독 전문가 파베우 아트로스코 부교수는 “일 중독은 일에 대한 강박관념”이라며 직장인 5명 중 1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로스코 부교수는 “일 중독을 도박이나 비디오 중독과 비교해 보면 일 중독이 훨씬 더 만연하다”라고 말했다.

일 중독은 자영업자나 관리직에 일하는 사람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나며 동료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트로스코 부교수는 “일 중독은 주변 직원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며 “이를 통해서 일 중독 문화가 형성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3월 14일부터 4월 5일까지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5%가 스스로를 일 중독(workaholic)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을 일중독자라고 답한 사람 중 일주일에 3일을 야근한다고 답한 사람이 33.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2일(20.5%), 4일(10.4%), 5일(10.4%)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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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April 2023 3:18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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