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국제수영연맹(FINA), 8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취소
- 호주수영협회(Swimming Australia: SA): 12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쇼트코스 선수권대회 보이콧
- 호주수영협회 “러시아에서 열리는 그 어떤 행사에도 선수들 보내지 않겠다”
호주수영협회(Swimming Australia: SA)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끔찍한 일”이라며 러시아에서 열리는 세계 쇼트코스 선수권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선수권 대회는 12월로 예정돼 있지만 호주 수영협회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그 어떤 행사에도 선수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선 일요일에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8월에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호주수영협회는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유제니 버클리 호주수영협회장은 “우리 선수들을 러시아로 보내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한 가장 앞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안전 때문”이라며 “우리 수영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국제수영연맹이 장소를 옮길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수영연맹은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면서도 “스포츠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국제수영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의 경기들과 함께 올해 말에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다른 국제수영연맹의 경기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며 “국제수영연맹은 이번 상황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수영 가족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역시 호주 스포츠 단체와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슨 총리는 “올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그 어떤 경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호주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러시아가 이 같은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침략 행위에 대해 국제 사회로부터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