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우체국, 2억 달러 손실 후 소포 배달 서비스에 우선순위
- 편지 배달 배송일 기존보다 길어져
종이 편지에 대한 애정은 많이 사라졌지만 호주인들은 여전히 소포 배달을 위해서 우체국을 이용하고 있다.
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호주 우체국은 지난 회계 연도에만 5억 개가 넘는 소포를 배달하는 등 최근 사업 우선순위를 소포 배달로 전환하고 있다.
편지 배달이 줄어든 대신에 소포 배달 횟수는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로 인해서 편지 배달을 위한 배송일은 기존보다 길어지고 있다.
대신 전체 편지 물량의 8%를 차지하는 우선 우편물 배달(Priority mail delivery) 서비스는 배달 속도를 더 빠르게 개편할 예정이다.
Australians receive an average of two addressed letters a week. Source: AAP, Supplied / DEAN LEWINS
로우랜드 장관은 이어서 “현대화된 호주 우체국이 필요에 기반한 필수적인 지역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실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티 갤러거 재정부 장관은 우체국이 파산하지 않도록 돈을 절약해야 한다며 “호주 우체국의 재정적인 지속 가능성은 호주인들에게 양질의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지속적인 약속에 있어서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우체국 현대화를 위한 개혁 로드맵
호주 우체국의 폴 그라함 최고경영자는 개혁 로드맵이 서비스 현대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만 명의 우체부와 직원의 안전 고용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라함 최고경영자는 성명서에서 “편지 배달 빈도 변화가 호주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즉 추적 기술과 더 빠른 전자 상거래 처리 시간이 필요한 빠르고 신뢰할 만한 소포 배달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함 최고경영자는 앞으로도 편지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 취약계층을 우선시하고 보호할 것이라며, 연금 수급자나 자선 단체에 대한 할인된 우편 가격 서비스를 유지하고 선진국 중 가장 저렴한 우표 가격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 감시 단체는 내년 초부터 우표 가격을 1달러 20센트에서 1달러 50센트로 인상하려는 호주 우체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컨세션 카드 소지자의 우표 가격은 60센트로 유지될 예정이며, 쿠리스마스 우표 역시 기존대로 65센트로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