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바티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WTA 파이널스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역대 가장 큰 상금인 64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바티는 일요일 저녁(현지 시간) 펼쳐진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8위)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바티는 올해가 “가장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라며 “집에 있는 소파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되새겨 볼 일주일이 필요하다. 정말로 엄청난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멈춰 서지 못한 한 해였던 것 같다.때로는 돌고도는 서커스처럼 느껴졌다”라며 “선전(중국)에서 아주 특별한 밤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바티는 남자 프로 선수를 모두 포함해서도 2019년 유례 없이 많은 수입을 챙기게 됐다. 2019년 1637만 달러의 상금을 받으며 통산 수입은 2387만 달러를 기록했다.
바티는 5년 전 세계 랭킹 1위인 세레나 윌리엄스가 우승한 지 5년 만에 세계 랭킹 1위가 WTA 파이널스 결승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바티는 올해 6월 호주 여성으로는 43년 만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호주 최초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를 기록한 에본 굴라공은 1976년 2주 동안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바티는 오늘 여자 국가대항전인 페드컵(Fed Cup)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퍼스로 향한다.
바티는 “가장 완벽한 한 해를 마무리할 중요한 한주가 남아 있다”라며 “이번 페드컵은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것으로 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