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애슐리 바티가 여자 프로테니스(WTA)투어 네이처 밸리 클래식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바티는 23일(현지 시간) 영국 버닝엄에서 열린 이번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독일의 율리아 괴르게스(세계랭킹 19위)를 2-0(6-3,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프랑스 오픈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된 바티는 에본 굴라공 이후 반세기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호주 여성이 됐다.
호주 최초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를 기록한 에본 굴라공은 1976년 2주 동안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에본 굴라공은 “프랑스 오픈 챔피언 바티는 여자 테니스 정상에 오를 자격이 있다”라며 “바티는 가치 있는 세계 1위이고, 프랑스 오픈 우승은 그녀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원주민 배경을 지닌 굴라공은 “또 다른 원주민 배경의 선수가 여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선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