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크리스마스 전에 기준 금리 떨어질 가능성은?

A present wrapped in $100 notes and a big red bow sits in front of a big arrow pointing down.

The chances of an interest rate cut before Christmas are very slim. Source: SBS, Getty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변동 여부를 논의하는 통화정책 회의는 11월 5일과 12월 10일에 열립니다. 두 번 남은 올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인하될까요?


Key Points
  • 9월 호주 실업률 4.1%
  •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11월 5일과 12월 10일 개최
  • 올리버 “올해 안에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40% 미만”
크리스마스 전까지 호주의 기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지난주 호주의 9월 실업률이 발표된 후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습니다.

호주통계청은 지난주 금요일 9월 호주 실업률을 4.1%로 발표했는데 이 수치는 6개월 동안 변동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9월에는 실업자 수가 약 9,000명 감소했고 고용도 증가해서 6만 4,000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호주통계청의 노동 통계 책임자인 비욘 자비스는 “1년 동안 고용이 3.1% 증가했으며 이는 인구 증가율인 2.5%보다 빠른 증가세”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자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9월의 실업자 수가 약 9만 명이나 더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실업률이 개선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1월의 호주 실업률은 5.2%였으며 당시와 비교한다면 실업자 수는 9만 3,000명가량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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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9월 실업률 4.1%, 취업자 예상 초과…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져

SBS Korean

18/10/202402:30

크리스마스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 몇 달 동안 실업률에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AMP의 수석 경제학자인 셰인 올리버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금리가 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예측합니다.

호주중앙은행의 다음 기준 금리 결정일은 11월 5일인데요. 셰인 올리버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합니다.

가정용품과 서비스 가격의 변화를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월 30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호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하면서 3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분기별 자료인 6월 분기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8%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A line graph showing movements in Australia's monthly CPI.
Inflation in Australia is gradually coming down. Source: SBS
전문가들은 분기별 소비자물가지수가 3% 밑으로 떨어질 때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올리버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것이 목표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높으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변동 여부를 논의하는 통화정책 회의는 올해 안에 두 차례 열리는데요. 첫 번째가 앞서 말한 대로 11월 5일이고 올해 마지막 회의는 12월 10일에 열립니다.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기 전인 11월 27일에는 직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됩니다.

만약 12월 10일에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주택담보대출자들은 내년 2월 18일까지 금리 변동 여부를 기다려야 합니다.

올리버는 올해 안에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40% 미만으로 예측했습니다.

올리버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호주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려면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와야 하고 아니면 일종의 금융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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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식량 불안정 심각…하루 종일 굶기도

SBS Korean

15/10/202402:04

금리는 언제쯤 떨어질까?

올리버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내년 2월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달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올리버는 호주중앙은행이 지금은 소비자물가지수를 목표 범위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올리버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다며, 시장에서는 내년에 약 4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ANZ는 호주 4대 은행 중에 마지막으로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를 인하했는데요. 올리버는 이런 것들이 금융 시장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라고 설명합니다.

올리버는 "은행들이 고정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그들과 금융 시장이 결국에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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