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4.35% 동결…인하 시점, 내년 2월 유력

RBA RATE DECISION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 headquaters in Sydney. Credit: DEAN LEWINS/AAPIMAGE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8회 연속 4.35%로 동결했습니다.


Key Points
  • RBA, 기준 금리 4.35%로 8회 연속 동결
  • 인플레이션 4년 만 최저 수준임에도 동결
  • 금리 미변동 12개월째 맞게 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 금리를 4.35%로 8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결정입니다.

호주의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8% 오르며,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여 호주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3%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여전히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너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이 201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거의 만장일치로 예상했습니다.

중앙은행은 기조적 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 추세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과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앞서 자신과 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목표 범위 내에 돌아오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의 4대 은행(ANZ, 커먼웰스, NAB, 웨스트팩) 모두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시점을 내년 2월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호주중앙은행이 금리를 변동하지 않은 지 12개월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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