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9월 실업률 4.1%, 취업자 예상 초과…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져

ABS LABOUR FORCE FIGURES

Unemployment rate holds steady in September at 4.1 per cent. Credit: BIANCA DE MARCHI/AAPIMAGE

9월 취업자 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넘기며 호주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Key Points
  • 호주 9월 실업률 4.1%, 전월 조정치와 동일
  • 9월 취업자 수, 전월 대비 6만4100명 증가
  • RBA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져
호주통계청이 17일 발표한 고용 통계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6만14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 취업자 수 2만50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실업률은 전월 조정치와 동일한 4.1%로 유지됐습니다.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인 4.2%를 밑돌면서 올해 말 있을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경제 연구 및 컨설팅 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오스트레일리아’의 거시경제 예측 책임자인 숀 랭케이크는 17일 발표된 고용 수치가 호주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을 더 늦출 것으로 전망합니다.

랭케이크는 “이 데이터는 RBA의 기준 금리 인상을 촉발할 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하 시점은 시장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늦춰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RBA의 첫 금리 인하가 2025년 2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연방 정부는 최근 고용 통계에 대해 야당이 너무 성급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부 장관은 2022년 이래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이러한 고용 데이터를 저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클레어 장관은 “1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라며, “직장을 가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이 정도로 빠르게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정부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지난 2년 동안 1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좋은 소식에 대해 이렇게 부정적으로 나오는 것이 정말 놀라운데, 이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약 20개의 시드니크리켓그라운드(SCG)를 가득 채울 만큼의 사람들이 오늘날 일자리를 가졌다는 뜻으로, 이들 일자리는 야당이 집권했던 2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방 야당은 100만 개의 일자리 가운데 약 70%가 정부 자금 지원 직종에 해당한다며 비판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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