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포함한 원격 노동 혁명을 통해서 장애가 있는 근로자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노동 장벽이 허물어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원격 근무가 활성화된 2020년 이후 이들 그룹의 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사람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 역시 팬데믹을 거치며 원격 근무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힐다 보고서(HILDA: Household, Income and Labour Dynamics in Australia - 가구, 소득, 노동력 역학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많았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전세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어머니의 부분적 재택근무 비율은 31%에서 43%로,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아버지의 부분적 재택근무 비율은 29%에서 39%로 뛰어올랐다.
한편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부분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25% 였지만 3년 후인 2022년에는 36%까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2016년 재택근무 근로자의 비율은 5%에 불과했다.
현재 호주의 실업률은 50여 년만에 최저치인 4%대를 맴돌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여성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인 3.3%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