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파인더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1명 “두려움 때문에 임금 인상 요청 못 해”
- 여성 근로자 12%, 남성 근로자 5% “임금 인상 요청 못 해”
- 2024년 5월 현재 전국 성별 임금 격차 11.5%
새로운 설문조사에서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거부당하는 두려움 때문에 고용주에게 임금 인상을 요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비교 사이트인 파인더가 약 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3개월 동안 임금 인상을 요청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 10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이를 호주 전체 근로자 수에 대입해 보면 약 124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 조사 단체의 설명입니다.
파인더의 레베카 파이크는 생활비가 상승하며 가정들이 현금 흐름을 늘릴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많은 호주인들이 급여를 조정해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이크는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고자 하지만 많은 근로자들이 이 주제를 꺼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ISTEN TO
익스플레이너: 크리스마스 전에 기준 금리 떨어질 가능성은?
SBS Korean
21/10/202405:02
1980년 이후에 출생한 근로자 중 5%가 거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용주에게 임금 인상을 요청하지 못한다고 답했지만 1995년 이후 출생한 젊은 근로자의 경우 17%나 고용주에게 임금 인상을 요청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무서워서 임금 인상을 요청하지 못한다고 말한 여성 근로자의 비율은 남성 근로자 비율에 비해 3배가량 높았습니다. 여성 근로자 중 12%가 두려움으로 인해 임금 인상을 요청하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남성 근로자 중에는 5%만이 두려움으로 임금 인상을 요청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서호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조셉 카르피니 연구원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더 두려움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는 승진 신청을 포함해 직장에서 남성과 여성이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르피니는 “여성들은 더욱더 주저하고, 이력서에 적힌 자기 경력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결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LISTEN TO
익스플레이너: 필수 직종 근로자 “월급 만으로 임대 주택 찾기? 하늘의 별 따기”
SBS Korean
18/10/202405:03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5월 현재 전국 성별 임금 격차는 11.5%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호주 남성이 1달러를 벌어들일 때 여성은 89센트를 번다는 뜻으로, 1년 동안의 임금 격차는 평균 $12,038에 달합니다.
카르피니는 직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임금 인상과 승진과 같은 문제와 관련해서 여성들이 더 많이 자기 자신을 옹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중 한가지는 인사 결정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고 근로자에게 명확하고 객관적인 표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이 없을 경우에는 결정 이유와 결정 방식에 대한 모호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르피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남성들은 불확실성을 기꺼이 감수하는 반면에 여성들은 불확실한 경우가 되면 힘을 다 쓰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