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 16개 필수 직종 근로자 풀타임 주급과 전국 45,000개 임대물 비교
- 식음료 업계 근로자 소득으로 거주가 가능한 부동산 임대물은 전체 임대 시장의 0.8%
- 케이 챔버스 “당신이 건설 노동자, 청소부, 화물 운전자라면 이번 주말에 나오는 집 중에 임대할 수 있는 집은 1% 미만”
그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상처를 돌보고, 음식을 가져다주고, 소포를 배달하고, 노인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의존하는 근로자들이 임대 시장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그들의 실질적인 가치와 비교한다면 이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3월 한 주 동안 전국 부동산 시장의 4만 5,000개 임대물을 16개 필수 직종의 풀타임 주급과 비교하며 경제성을 측정했습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케이 챔버스 대표는 조사 결과 “경악스러운 일”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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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스는 “말 그대로 이들이 지낼만한 집이 없다”며 “당신이 건설 노동자, 청소부, 화물 운전자라면 이번 주말에 나오는 집 중에 임대할 수 있는 집은 1% 미만”이라고 한탄했습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가 조사한 16개 필수 직종 근로자 중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식음료업계 근로자였습니다. 이들의 소득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물은 352개로 전체 임대 시장의 0.8%에 불과합니다. 다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종은 유아 교육 분야의 근로자로 이들의 소득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물은 398개로, 전체 임대물의 0.9%에 불과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는 필수 직종 근로자 역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교사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물은 1,671곳으로 전체 임대 부동산의 3.7%, 소방관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물은 1,520곳으로 전체 임대 부동산의 3.4%에 불과합니다.
Less than four percent of available rentals are affordable for essential workers on a single, full-time income. Source: SBS
챔버스는 우리 사회가 이들 필수 직종 근로자들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지만 많은 필수 직종 근로자들은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챔버스는 “8시간에서 10시간에 달하는 교대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갔다가 다시 우버이츠 배달을 하고 다음 날 다시 교대 근무를 나가는 간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쉐어하우스에서 학생들 숙제를 검사하고 다음날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을 알고 있다. 구급차 근로자들과 건설 노동자들이 저렴한 임대 주택을 찾아야 하기에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하며 아침 일찍부터 교대 근무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Hospitality workers had it the hardest, with only 352 rental listings nationwide considered affordable on their incomes. Source: SBS
챔버스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민간 임대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공공 주택 수를 늘리고 필수 직종 근로자를 포함한 더 많은 호주인을 위한 대비책을 만드는 것이 “명백하고 긴급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챔버스는 “이 문제를 단지 공급에 대한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 현재 호주에서는 해마다 약 18만 채의 새로운 부동산이 건설되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저렴한 주택, 공공 주택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다. 향후 5~10년 동안 매년 2만 5,000채의 추가적인 공공 주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정부는 호주 주택 미래기금을 통해 향후 5년 간 3만 채의 공공 주택과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에 발표된 호주 주택 위기에 대한 한 보고서에는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20년 이내에 75만 채의 공공 주택이 건설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챔버스는 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네거티브 기어링 제도를 “민간 임대 시장을 주도하는 매우 값비싼 정책이자 인센티브”라고 직격했습니다.
챔버스는 “하루 아침에 이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며 “점진적으로 진화하되 노동자를 고려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큰 약속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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