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연방 총리∙야당 당수, 막판 표심 잡기 총력
- 수잔 리...”외국 범죄자들로부터 호주 여성이 성추행당하는 것 보고 싶지 않다면 노동당에 투표하지 말라" 트윗
- 알바니지 연방총리...‘겁주기 캠페인’ 맹비난
수잔 리 자유당 부당수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논란이 되고 있는 트윗에 대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겁주기 캠페인’이라며 맹비난했다.
3월 2일 실시되는 멜버른 던클리(Dunkley) 지역구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수잔 리 자유당 부당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외국 범죄자들로부터 호주 여성이 성추행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노동당에 투표하지 말라"고 트윗했다.
이는 빅토리아 경찰이 전 이민 수용소 수감자 남성(44)을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으나 실수로 인한 것을 시인하고 29일 저녁 석방한 사건과 연관된다.
자유당연립은 기소 취하 확인 전인 29일 해당 체포를 인용하며,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기소가 취하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트윗을 계속 남겨 둔 리 부당수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그는 해당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며 질타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리 부당수가 해당 트윗의 삭제를 거부한 것이 정말 놀랍다”면서, “법조계 종사자를 포함해 사람들은 이 같은 선제적 정치 게임에서 자유로울 것이 허가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리 부당수의 트윗은 2024년 자유당의 현 위치를 나쁘게 인식하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던클리 보궐선거 하루 전인 1일 연방 총리와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동당 후보로는 지역사회 지도자 조디 벨리아(Jodie Belyea)가 공천됐다.
벨리아는 불우한 환경의 여성들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단체 '위민스스피리트(Women's Spirit)' 설립자다.
자유당은 프랭크스턴 시장인 내이선 콘로이(Nathan Conroy)를 후보로 내세웠다.
던클리 보궐선거는 페타 머피 노동당 하원의원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촉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