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누나 이민지 골퍼와 퍼스에서 자란 이민우 선수
- "스코티쉬 오픈, 지금까지 우승한 가장 큰 대회"
- "골프를 잘치는 누나가 있다는 건 좋은 것"
- "올해 말 상위 50위, 언젠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꿈"
진행자: 호주 동포 이민우 선수가 총상금 800만 달러가 달린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유러피언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습니다. 이민우 선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이민지 선수의 남동생이기도 한데요. 호주 퍼스 출신의 한인 동포 남매가 세계 골프 무대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민우 선수는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ISPS 한다 빅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요. 이민우 선수 나혜인 프로듀서가 연결합니다.
나혜인 피디: 이민우 선수 안녕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민우 선수: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시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혜인 피디: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청취자 여러분을 위해 한국어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민우 선수: 안녕하세요? 이민우입니다.
나혜인 피디: 네. 이민우 선수 7월 11이었죠. 스코티시 오픈에서 환상적인 경기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축하드립니다. 주요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민우 선수: 대단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우승한 가장 큰 대회이기도 하고요. 제가 경기를 치른 가장 큰 대회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 정상의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는 것도 너무 좋았고 제가 우승으로 마무리한 것도 좋았습니다. 우승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지금 제가 여기 미국에 있는 것도 몇 주 안에 다시 다른 토너먼트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도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아주 기대가 됩니다. 나혜인 피디: 스코티시 오픈 시작하실 때 우승까지 예상을 하셨나요?
NORTH BERWICK, SCOTLAND - JULY 10: Min-Woo Lee is pictured during day three of the abrdn Scottish Open Source: Ross Parker/SNS Group via Getty Images
이민우 선수: 이 대회가 열리기 직전 몇 주 동안 제 플레이가 매우 좋았어요. 40위에서 17위로 올랐다가 우승으로 대회를 끝냈는데, 분명히 게임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아주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혜인 피디: 지금 미국이라고 하셨는데요. 스코티시 오픈 끝내고 미국으로 이동하신 건가 봐요. 퍼스 집과는 아직도 많이 멀리 떨어져 계시네요.
이민우 선수: 네 멀리 있죠. 그런데 저희 누나가 달라스에 살거든요. 그래서 다음 주에 만날 거예요. 누나를 보기 위해서 여기에 왔어요.
나혜인 피디: 누나라면, 세계적인 여자 골퍼 이민지 선수를 말씀하시는 거죠?
이민우 선수: 네 맞습니다. 누나는 대단한 선수이에요.
나혜인 피디: 이민우 선수도 호주의 대단한 젊은 선수이지만 사실 세계의 탑 플레이어 이민지 선수의 남동생으로도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를 누나로 둔 것 어떠세요? 좀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으신가요?
이민우 선수: 네. 약간 부담감은 있죠. 하지만 저희는 서로 잘하자고 격려하고 있어요. 둘 다 서로의 성취를 행복하게 느끼죠. 하지만 저희는 매우 경쟁적이고, 서로 같이 있는 걸 좋아하지만 자주 보지는 못해요. 골프를 정말 잘하는 누나가 있다는 건 아주 좋아요. 누나도 저를 조금씩 가르쳐주고 저도 누나를 조금씩 가르쳐 주고…네. 골프를 매우 잘하는 누나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나혜인 피디: 누나 이민지 골퍼가 어떤 충고 같은 것도 해 주셨어요?
이민우 선수: 네. 제가 프로로 활동하면서부터, 골프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누나가 많은 도움을 줬고 저도 누나를 많이 도왔어요. 골프를 잘하는 누나가 있다는 정말 좋아요. 누나는 경험이 매우 많거든요. 약간 부담감은 있지만서로 잘 하자고 격려하고 있고 긍정적인 부분이에요. 서로 잘 되길 바라고 있어요. 나혜인 피디: 그런데 이민우 선수가 누나보다 먼저 골프를 하셨죠?
Minjee Lee of Australia in action on the eleventh hole during the second round of the Dow Great Lakes Bay Invitational women's golf tournament at the Midland Co Source: AAP
이민우 선수: 네. 제가 누나보다 먼저 골프를 시작했고 누나가 했죠. 그러니 제가 누나가 골프를 시작하는데 뭔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재미있었고 그래서 시작했죠. 저희 엄마가 골프 선생님이셨거든요. 그래서 공원에 가서 엄마가 하는 걸 따라 하곤 했어요.
나혜인 피디: 와… 가족이 다 같이 골프를 치러 나가면 즐겁겠어요?
이민우 선수: 네. 심지어 저희 아빠도 골프를 치시는데, 정말 골프를 잘 치세요. 그래서 다 같이 골프를 치면 아빠는핸디캡 1을 갖고 치시죠. 다 같이 잘 쳐요.
나혜인 피디: 거의 2년 가까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 골프 선수들은 세계 곳곳을 다니면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요. 팬데믹이 시작되며 이민우 선수도 많은 변화를 겪으셨나요?
이민우 선수: 네. 여행하는 것이 분명 매우 어려워요. 많이 비싸죠. 집에 돌아가는 것도 어렵고요. 가면 격리를 해야 하는데 벌써 2번 했고요. 아마도 다시 해야 될 거예요. 그게 최선이죠. 호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고요. 저는 괜찮아요. 매주 여행 버블 속에 있어서 호텔과 골프장을 떠날 수 없는 게 힘들죠. 하지만 좋은 골프를 할 수만 있다면 충분해요. 어떤 분들에게는 꽤 힘들겠지만 저는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고 그리고 제 에이전트가 같이 여행을 하는데 좋은 친구이기도 해서 잘 어울리고 있어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나혜인 피디: 각 나라별로 격리를 하셔야 하나요?
이민우 선수: 아뇨. 저희는 특별한 면제를 받고 있어요. 그러니 좋아요.
나혜인 피디: 끝으로 프로 골프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이민우 선수: 제 골프 목표는 분명 세계에서 1등이 되는 거죠. 아주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최선을 다할 거예요. 큰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하는 게 도움이 되겠죠. 그러니 더 많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길 바라고 있어요. 메이저 대회에서우승하는 것도 좋을 거고요. 올해 말에 상위 50위 안에 들어가고 언젠가 미래에 1등이 되길 바랍니다.
나혜인 피디: 네. 이민우 선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이민우 선수: 네.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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