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호주 원주민 혈통 Z세대 대표 팝스타 The Kid LAROI, 한국 공연

US Singer/rapper The Kid Laroi arrives to the Audacy 8th Annual 'We Can Survive' concert held at Hollywood Bowl in on October 23, 2021. (Photo by Michael Tran / AFP) (Photo by MICHAEL TRAN/AFP via Getty Images)

The Kid Laroi arrives to the Audacy 8th Annual 'We Can Survive' concert held at Hollywood Bowl in on October 23, 2021. Source: AFP

호주 출신 Z세대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가 한국에서 공연합니다. 라로이는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히트곡 'STAY'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ey Points
  • 호주 원주민 혈통의 Z세대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10월 내한 공연
  • 2018년 호주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인 '트리플 제이 언어스드(Triple J Unearthed)' 결승 진출로 데뷔
  •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STAY'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스타로 등극
  • 한국의 DJ 마 비스타(Mar Vista) 'Pump me up' …애들레이드 시드니 골드코스트 공연 10월 25일~27일까지
유화정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유화정 PD: 이재화 리포터, 지난주에 이어 다시 만나니 좀 더 친근감이 드는데요. 오늘의 첫 번째 소식 전해주시겠어요?

이재화 리포터: 네 K-ART를 통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호주 공연 소식을 거의 매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호주에서의 한국 아티스트 공연 수요가 많다는 것일 텐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보이그룹, 걸그룹, 밴드, 솔로 가수는 물론이고 중·장년층도 알법한 김범수, 에픽하이 등의 공연 소식도 전해드린 바 있죠.

유화정 PD: 네, 그렇습니다. 저도 K-ART를 통해서 다양한 소식을 두루 접하고 몰랐던 가수들, 특히 외국에서 더 유명한 가수들의 소식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감사합니다. 이번 주에는 솔로 DJ 공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서 서두에 이렇게 장황하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제 DJ까지 한번 함께 알아가 보시죠!

유화정 PD: 오, DJ이요? 아무래도 저에게는 그리고 저와 같은 세대의 청취자 여러분께는 세대의 청취자들께는 색다르고 조금은 낯선 장르의 아티스트인데요. 하지만 요즘 페기 구(Peggy Gou) 같은 DJ들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아주 높다는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DJ까지 대중적 인지도가 있어 호주에서 공연할 정도라니 정말 놀라운데요. 본격적인 소개를 주시죠.
DJ
DJing Credit: Unsplash
이재화 리포터: 네, 'Mar Vista (마비스타)'는 대한민국의 DJ 이자 프로듀서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EDM, K-pop, 일렉트로닉 등 '춤(Dance)'을 기반으로 한 댄스 뮤직 레이블인 ScreaM Records 소속의 아티스트로 2020년 솔로로 데뷔했고요. 2022년부터는 일렉트로닉 듀오인 'Kolour FM'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Mar Vista (마비스타)'가 호주의 3 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유화정 PD: 'SM엔터테인먼트'는 워낙 대형 기획사로 매우 친숙한데요. 하위 레이블을 통해 DJ까지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실은 이 '레이블'이라는 개념도 모든 대중이 알만큼 대중화된 것이 사실 얼마 전이지 않습니까?

이재화 리포터: 네, 맞습니다. 역시 음악에 조예가 깊으셔서 잘 알고 계시네요. 원래 음반사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던 레이블이 이제는 폭넓게 계열사처럼 쓰이고 있죠. 아이돌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가 '하이브'의 계열사인 것이 가장 알기 쉬운 사례입니다. 이 'ScreaM Records'는 SM의 EDM 아티스트들이 모인 계열사라고 볼 수 있고요. 'ScreaM'의 S와 M을 대문자로 표기하고 있는데요.

유화정 PD: 아, 이제야 감이 왔습니다. S와 M... SM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임을 티 나게 강조하고 있는데요? 재밌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ScreaM Records'의 대표 아티스트 'Mar Vista (마비스타)'는 SM 소속인 만큼 EXO,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컬래버레이션을 해와서 K-pop 팬들 사이에도 인지도가 높고 또 2023년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EDM 페스티벌인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와 2024년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주요 아티스트로 참여해 오면서 DJ로서의 기량과 재능을 증명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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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빅뱅 태양, 11월 호주 첫 솔로 콘서트 'TAEYANG 2024 TOUR [THE LIGHT YEAR]'

SBS Korean

16/10/202412:48
유화정 PD: 이렇게 들어보니 대중성과 함께 실력도 겸비한 아주 출중한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케이아트를 통해 매주 저희가 끊임없이 소개해도 이렇게 재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아티스트들이 계속해서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도 놀랍고 또 자랑스러운데요. 조금 다른 문학 부문의 얘기지만, 최근 작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획기적인 일 아니었습니까?

이재화 리포터: 네 맞습니다. K-pop인 대중가요부터 영화, 이제 소설과 웹툰 등의 문학까지 K-우성인자의 탁월성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유화정 PD: 그렇습니다. K문학의 도래도 예고됩니다. 잠시 샛길로 빠졌는데요. 다시 본 소식으로 돌아가 보죠. 이토록 다재다능한 DJ, 'Mar Vista의 호주 공연 언제 어디에서 진행하는지 알려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Pump me up'이라는 제목으로 애들레이드, 시드니, 골드코스트를 방문하는 호주 투어를 진행하는데요. 남쪽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오는 동선이네요. 10월 25일에는 애들레이드의 'Rocket Rooftop', 10월 26일에는 시드니의 'Abercrombie', 10월 27일에는 골드코스트의 'Park n Rode'에서 각각 공연이 펼쳐집니다.

유화정 PD: 10월 말 공연, 공연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호주 계절에 변화를 주는 색다른 느낌의 청량한 디제잉 공연을 기대해 봅니다. 계속해서 K-ART, 이번 주 전해주실 두 번째 소식은 무엇입니까?
The Kid Laroi
The Kid LAROI's star is still rising. Source: AAP, SIPA USA / AAP Image/Daniel DeSlover/Sipa USA
이재화 리포터: 출신의 Z 세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겸 싱어이자 래퍼인 'The Kid LAROI'의 한국 공연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더 키드 라로이'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협업한 'STAY'라는 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7주간 1위에 오르면서 대중에게 그의 존재를 각인한 아티스트입니다. 'STAY'는 당시 라디오, 공공장소 등 어디든 쉽게 들을 수 있는 메가 히트곡이었었는데요.

유화정 PD: 네, 저도 그 곡은 아주 귀에 익숙합니다. The Kid LAROI는 호주의 컴피티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재화 리포터: 맞습니다. 2018년 호주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인 'Triple J Unearthed' 결승에 진출하면서 데뷔했습니다. '트리플 제이 언어스드'는 Triple J의 자매 회사 디지털 라디오 방송국으로 동명의 인디 뮤지션 컴피티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를 발굴해 왔는데요. 더 키드 라로이가 2018년 15살의 나이로 결승에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더 키드 라로이는 2020년 발표한 첫 믹스테이프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의 1위를 차지하며 급속도로 세계 리스너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한 신예입니다. 본명은 Charlton Kenneth Jeffrey Howard로 Waterloo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브로큰 힐로 이주하였다고 합니다. 호주 원주민의 혈통을 가졌고, 7살 무렵 어머니, 삼촌과 살다가 11살에 삼촌은 살해당하고 다시 워털루로 돌아가 13살에 진지하게 음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유화정 PD: 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었군요. 이런 사실은 몰랐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하지만 평소 그의 어머니가 투팍, 비기, 에리카 바두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었고, 2015년 라로이는 DJ Ladykiller를 만나 'Dream Team'이라는 듀오를 결성하고 랩 네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의 랩 네임은 호주 원주민인 Kamilaroi(카밀라로이)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본인의 정체성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자 하는 아티스트의 의지로 느껴집니다. 지역 내에서 인기를 끌고 공연도 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체되었고요. 이후 2018년 Triple J Unearthed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주목을 받고 드디어 첫 EP를 발매하게 된 것이죠.

유화정 PD: 이 정도면 '워털루의 신화' 정도로 불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주민 혈통, 가난한 가정 환경, 삼촌의 죽음 등 여러 힘든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걸출한 아티스트가 됐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린 나이에 말이죠.

이재화 리포터: 네, 여담으로는 어릴 적부터 National Rugby League)의 'South Sydney Rabbitohs'의 서포터라고 하는데요. 2024년 NRL 그랜드 파이널에서 축하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뼛속까지 시드니 사람'의 금의 환향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더 키드 라로이는 2020년 'Stay'를 통해 ARIA 어워드를 수상했고, 'Without you'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발매한 정규 1집 'THE FIRST TME'은 ARIA 차트 3위를 기록했습니다. BTS 정국을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포함돼 있고요.

24kGoldn, Lil Tjay, Olivia Rodrigo, Lil Pump 등과 함께 Z세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들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요. 동시에 Lil Nas X, Olivia Rodrigo와 함께 현시점 영미권 대중음악계에서 아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역시 많은 팬들이 있어서 지난 2022년 10월 KBS 아레나에서 'The Kid LAROI: End Of The World Tour 2022'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습니다.
The Kid LAROI Performs At Lodge Room In Los Angeles, CA
The Kid LAROI won awards in three categories at the 2022 APRA's. Source: Gett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유화정 PD: 그러면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거네요?

이재화 리포터: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The Kid LAROI: The First Time Tour in Seoul'로 두 번째 한국 공연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 앞서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중국 세 개의 도시들과 요코하마 등 여러 아시아 나라들을 거쳐 한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10월 30일에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YES24 LIVE HALL에서 공연하는데요. 한국 방문에 앞서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에 공식 커뮤니티도 오픈한다고 하네요. 팬들과 다양한 소통을 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유화정 PD: 이번 주 K-ART는 재능이 빛나는 한국과 호주의 음악가들의 각각 호주와 한국을 방문해 공연하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첫 번째, 대한민국의 DJ 이자 프로듀서인 'Mar Vista'의 호주 투어 공연 소식과 두 번째로는 호주 출신의 Z 세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겸 싱어이자 래퍼인 'The Kid LAROI'의 한국 공연 소식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는 나혜인 PD 님과 청취자들을 뵙게 되시겠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유PD 님과 짧지만 즐거운 시간 매우 감사했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로 변함없이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화정 PD: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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