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이태우 주시드니 신임 총영사 "2023년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다 잡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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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주시드니 신임 총영사

2022년 12월 주 시드니 총영사로 부임한 이태우 신임 총영사는 “차세대 동포의 역할이 동포 사회에서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대면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동포 사회와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우 주 시드니 신임 총영사
  • 1999년 외교부 입부
  • 주유엔 대표부, 주쿠웨이트 대사관, 주미국 대사관, 주리비아 대사관 근무
  • 시드니 부임 직전,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역임
나혜인 피디: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신임 이태우 총영사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태우 총영사: 안녕하십니까? 이태우입니다.

나혜인 피디: 이태우 총영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태우 총영사: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나혜인 피디: 먼저 호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새해인 만큼 덕담을 한번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 호주 한인 동포 여러분께 복이 들어올 있는 덕담 한 마디부터 나눠주시죠?

이태우 총영사: 제가 이번에 시드니 총영사로 새로 부임을 했습니다. 부임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해가 바뀌어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새해 이렇게 SBS 코리안 방송을 통해서 호주 동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해 덕담을 말씀하셨는데요. 원래는 원래가 계묘년 토끼 해 아닙니까? 토끼는 깡총깡총 뛰어다녀서 건강과 활기찬 그리고 다산과 다복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올해 토끼를 맞아 호주에 사시는 모든 동포들께서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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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신임 주시드니 총영사 Credit: 주시드니 총영사관
나혜인 피디: 이태우 총영사님께서는 제20대 주 시드니 총영사로서의 임기를 막 시작하셨습니다. 혹시 과거에 호주에 오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현재까지 호주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이태우 총영사: 네. 호주는 제가 한 약 3년 전에 한 번 방문을 했습니다. 제가 외교부 근무하는 동안 오랫동안 호주 방문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2019년 말에 출장을 한번 다녀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시드니는 공항에만 잠시 들렀고 캔버라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호주에 대한 인상은 제가 부임 이후에 아직까지 시드니 이외에는 다른 곳을 방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호주는 자연환경이 뛰어나서 사람이 살기에 매우 좋은 곳이라는 그런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고 또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더불어서 여유가 생기는 그런 느낌입니다. 특히 시드니에 근무하게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호주의 생활에 대해서 더 많은 기대가 됩니다.
나혜인 피디: 네. 신임 총영사님께서 새로 오셨기 때문에 어떤 이력을 지니셨는지 궁금해하시는 동포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요?

이태우 총영사: 저는 외교부에 1999년도에 입부했습니다. 현재 외교부에서 근무한 지가 한 27년째 정도 되는데요. 그간 해외 근무는 뉴욕에 있는 주유엔 대표부 그리고 주 쿠웨이트 대사관, 주 미국 대사관, 주 리비아 대사관의 근무를 해서 해외 근무는 주로 미국과 중동에서 했었습니다. 그리고 본부에서는 주로 미국을 담당하는 부서와 부서인 북미국하고 또 북핵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에서 근무했습니다. 시드니에 나오기 직전에도 북미국 심의관과 북핵 기획단장을으로 일했습니다. 영사 업무는 제가 쿠웨이트 대사관에 근무할 당시에 담당을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쿠웨이트 내에서는 한인 사회나 진출 기업이 시드니에 비교한다면 매우 작았습니다마는 영사 업무를 하면서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드니 총영사로 부임해서 그간의 경험들을 10분 활용을 해서 호주 동포 사회와 한우 관계 발전을 위해서 미력하나마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시드니에 오시기 전까지 외교부의 북핵외교기획단장을 역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이슈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은 작년에도 수차례 있었고요. 연말에는 북한 무인기가 대한민국의 영공을 비행하는 충격적인 일도 있었습니다. 해외 동포로써는 고국의 상황이 더욱 염려스러운데요. 북한의 핵 문제 2023년에는 어떤 진전이 있으리라 보시는지요.

이태우 총영사: 말씀하신 대로 북한은 작년 한 해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왔고 이제는 우리에 대한 핵 위협도 노골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핵 미사일을 중심으로 5대 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북한은 그러한 자체 계획에 따라 계속해서 핵 미사일 능력을 고도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작년 말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북한은 자신들의 핵능력 고도화를 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지속되어서 도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서 억제 제재 압박 대화라는 세 가지 주요 수단을 총체적으로 활용해서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은 억제하고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핵 개발은 단념시키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북한 핵 문제가 오랜 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서 단기간 내에 사실상 진전을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그 해결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사회가 다 함께 협력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그 실마리가 잡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재외 동포 여러분께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와 협력이 결집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서 도와주신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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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주시드니 신임 총영사
나혜인 피디: 2023년은 정전 기념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 만큼 전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정전 기념 70주년과 관련해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이태우 총영사: 네. 아시다시피 호주는 6.25 전쟁 당시에 22개 유엔 참전국 중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하고 육해공군 모두 총 1만 7천여 명이 참전해서 이 중 340 여 명이 전사를 하였습니다. 저희 총영사관은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되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들을 몇 가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생존해 계신 참전 용사들에 대한 인물 사진전을 7월 초에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서 사실상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저희 총영사관에서 6.25 전쟁 참전용사 11분의 자택을 일일이 방문해서 인물 사진을 촬영해 드렸는데요. 그때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정전 70주년 기념 인물 사진전을 개최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로 예년과 같이 NSW주 한국전 참전비 관리 위원회와 함께 무어파크에서 소재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7월 27일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울러 참전 용사들의 순고한 희생과 역사적 유산이 길이 보존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행사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다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인플로런서들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통해서 교육과 홍보를 해 나갈 것을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기고자 하는 저희 총영사관의 준비하는 뜻깊은 행사에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나혜인 피디: 참전용사 열한 분의 사진을 찍으셨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7월 행사 때 이 열한 분이 모두 다 참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워낙 고령이시고 또 이제 지병이 있으신 분들도 많으셔서 참 여러 가지 걱정이 됩니다.

이태우 총영사: 네. 말씀하신 대로 아무래도 이제 연세도 많이 드시고 주변에 있으셔서 다 참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 참석하시도록 저희는 한 지금 현재로서는 한 여덟 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능한 많은 분들이 참석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호주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지난 몇 년간 크게 바뀐 것을 아마 거의 모든 한인 동포들이 체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호주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총영사님께서는 이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책임감을 느끼실 것도 같은데요. 문화 외교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의 어떤 모습을 호주에 알리고 싶으신지요.

이태우 총영사: 네. 말씀하신 대로 호주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듣고 있습니다. 또 그뿐만 아니라 또 아울러 호주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과 호주는 2021년도에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했는데요. 양국은 많은 면에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호주 내에서 작년에 오징어 게임 열풍 이후에 드라마 케이팝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가 호주 사회에서도 상당히 보편화되고 많은 분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또 세계 다른 지역에서와 같이 계속해서 늘어나서 호주에서 한국 문화가 더욱 폭넓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로서는 대중문화를 넘어서 그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국어 전통문화 순수 예술 등 다양한 문화 분야를 호주인에 좀 알리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서 호주인들이 한국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또 한국 문화가 호주에서도 지속 가능한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총영사관 산하에 주 시드니 한국 문화원에 있는데 그간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호주 현지 여러 문화 예술기관과 협업해서 호주인들이 흥미를 가질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대사관의 업무가 주로 주재국과의 외교라면 총영사관은 동포들과의 대민업무에 큰 비중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시드니 한인 동포 사회와는 어떻게 소통해 나갈 것인지 궁금한데요.

이태우 총영사: 예. 제가 12월 중순에 부임을 했는데요. 부임 이후에 시드니 한인회 그리고 또 민주평통자문회의 아태 지역회의 호주협의회 등을 방문해서 임원진 여러분들을 만난 것을 비롯해서 앞으로도 한인 동포 사회의 다양한 분들을 자주 만나고자 합니다. 그래서 12월 중순부터 사실상 1월 초까지는 호주가 연말연시고 또 휴가 기간이라서 많은 분들을 뵙지를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여러 동포 단체 그리고 동포 여러분들을 뵙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로서는 호주 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차세대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역량이 있는 차세대 동포들께서 호주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인 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기 위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또 이러한 이런 대면 만남뿐만 아니라 저희 총영사관에서는 웹페이지 페이스북, 또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도 한인 동포 사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동포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호주 사회에서 한인 동포 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동포 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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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의 한 기관으로부터 업무활동 보고를 받고 있는 이태우 총영사 Credit: 주시드니 총영사관
나혜인 피디: 끝으로 시드니뿐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이 방송을 들으시는 호주 한인 동포 여러분께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태우 총영사: 네.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한국과 호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아주 중요한 동반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양국 관계는 다방면에 걸쳐서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상 이를 가능케 하는 중심에 호주 한인 동포 사회가 중요한 자산으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한인 동포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비교적 이민 역사가 길지는 않습니다마는 그간 여러 가지 어려움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을 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 시드니 총영사로 근무하는 동안 호주 동포 사회가 좀 더 도약하고 발전하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동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일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주 시드니 총영사관의 활동에 대해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새해에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혜인 피디: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이태우 신임 총영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총영사님께서도 건강과 행복 이 두 마리 토끼 올 한 해 꼭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태우 총영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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