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리그 이번 시즌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뛰는 전북 현대 정태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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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리그 이번 시즌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뛰게 된 전북 현대 정태욱 선수 Source: SBS / Korean program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로 임대 온 한국 전북 현대 소속의 정태욱 선수 오는 10월 2024-2025 호주 프로 축구 A 리그 개막에 앞서 호주 선수들과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즌 A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서의 활약까지 기대되는 정태욱 선수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Key Points
  • 전북 현대 정태욱 선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FC와 임대 계약
  • 오는 10월 개막하는 A 리그로 첫 해외 리그에 출전하게 되는 정태욱 선수 “호주 팀 훈련 강도 거세”
  • 정태욱 선수, “한인들에게 즐거움과 자랑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나혜인 PD: 2024-2025 호주 프로 축구 A 리그가 오는 10월 개막해 5월까지 경기를 치르는데요. 올해 호주 한인 사회는 A 리그 경기를 기대하는 특별한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보도해 드린대로 얼마 전 오스트레일리아 컵에서 멜버른 빅토리(Melbourne Victory) FC에 선발 출전해 성인 경기 데뷔 전에서 골을 넣은 17세 한국계 알렉스 리 선수가 과연 출전할 것인지를 기대하기 위해서이고요. 또 다른 이유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Western Sydney Wanderers) FC로 한국 K-리그 전북 현대 소속인 정태욱 선수가 이번 시즌 임대를 왔기 때문입니다. 정태욱 선수 아직 전성기를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이번 시즌 A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리그에 앞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맹훈련 중인 정태욱 선수 웨스턴 원더러스 구장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나혜인 PD: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Western Sydney Wonderers)로 임대 온 전북 현대 소속 정태욱 선수 안녕하십니까? 호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정태욱 선수: 감사합니다.

나혜인 PD: 호주 어떠셨어요? 아직까지 오신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요. 호주에 대한 인상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정태욱 선수: 우선 처음 제가 이제 한국에 있을 때 너무 습도가 높았고 너무 더웠어서 시드니 날씨는 어떨까라고 궁금증을 안고 딱 도착했을 때 시드니는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시드니의 인상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나혜인 PD: 지금 봄이지만 굉장히 많이 더워졌잖아요. 괜찮으세요?

정태욱 선수: 지금 이 날씨를 진짜 딱 너무 좋아해요. 봄이나 가을 날씨를 진짜 너무 좋아해서 지금 날씨가 진짜 최고인 것 같아요.
나혜인 PD: 사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많은 러브 콜을 받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호주를 택하신 이유가 있으셨습니까?

정태욱 선수: 우선 가족들과 에이전트 형이랑 많은 상의를 했고 또 그 가운데서 이제 원더러스 감독님께서 또 적극적으로 또 같이 미팅을 하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느껴져서 에이전트 형이랑 가족분들이랑 상의를 해가지고 결국엔 최종적으로 호주로 오게 됐습니다.

나혜인 PD: 호주 한인 축구팬들은 현재 정태욱 선수의 호주행으로 A 리그 시작을 아주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한국으로 가는 선수는 자주 있었지만 한국 선수가 호주로 오는 것은 드문일이었습니다. 물론 뉴캐슬 제츠의 송진형, 이기제, 센트럴코스트의 김승용, 브리즈번 로어의 서혁수 선수 등이 거의 이미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호주 A리그 출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셨는지요.

정태욱 선수: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한국에서만 축구하다가 처음으로 이제 다른 나라에 와서 해외 축구를 경험하는 거였었기 때문에 좀 기대가 되었고 설렘이 컸던 것 같아요. 부담보다는...
나혜인 PD: 그러셨군요. 지금까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훈련은 어떠셨는지요? 호흡은 잘 맞고 있나요?

정태욱 선수: 워낙 저도 좀 걱정을 했거든요. 제가 막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또 이제 한국 문화에만 있다가 처음 이렇게 와서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었는데 여기 팀 동료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또 적응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고 또 훈련도 강도가 또 너무 세더라고요. 그래요. 느껴보니까 그러니까 이제 또 거기에 있어서 또 빨리 제가 또 여기에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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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 선수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왠지 한국이 더 훈련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태욱 선수: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었는데 와서 제가 몸소 느껴보니까 여기도 장난 아니게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워낙 또 다른 느낌으로 좀 많이 힘들고 일단 훈련 강도가 좀 하루하루 매일 좀 거세다고 좀 느껴져요.

나혜인 PD: 체력이 좋으신 선수들도 많으시죠?

정태욱 선수: 네.

나혜인 PD: 하지만 워낙 우리 정태욱 선수도 체격이 좋으시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정태욱 선수: 저도 그런 플레이를 워낙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또 그런 거에 대해 있어서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 것 같아요.

나혜인 PD: 알겠습니다. 정태욱 선수 워낙 기량도 뛰어나고 또 아직 전성기이시기 때문에 호주 팬들이 기대하는 바가 높습니다. 어쩌면 이번 시즌 A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신데요. 어떠신지요?

정태욱 선수: 그렇게 기대를 갖고 계실지는 몰랐는데 일단은 그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리그 준비도 그렇고 진짜 매일 경기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고 또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장점들을 좀 여기 리그에서는 많이 보여주면서 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나혜인 PD: 이제 호주 오신 지 한 달 좀 되셨나요? 어느 정도 되셨죠?

정태욱 선수: 네. 한 달 정도 됐습니다.

나혜인 PD: 축구 외에 호주 생활의 어떤 즐거움 아니면 어려움 어떤 것들 있으실까요?

정태욱 선수: 제가 느꼈을 때 어려움은 크게 없었던 것 같아요. 어려움보다는 좀 진짜 워낙 지금 날씨도 좋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어디 나가서 카페를 가도 좋고 그냥 바닷가를 산책해도 좋고 그냥 지금은 너무 다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한 달밖에 안 돼서...

나혜인 PD: 어떤 활동들 하셨어요? 한 달 동안 훈련하는 거?

정태욱 선수: 훈련하고 빼고는 이제 여기서 이제 도와주시는 밀톤 삼촌분이 계시는데 그분이랑 바닷가도 가고 여기 현지 음식도 먹어보고 좀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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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어 프로그램 나혜인 PD와 인터뷰 중인 정태욱 선수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그러시군요. 끝으로 한국에서 정태욱 선수를 지켜보고 있는 전북 현대 팬들, 그리고 호주에서 정태욱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우리 호주 한인 동포 여러분들 또 호주의 모든 축구 팬들께 첫 A리그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태욱 선수: 제가 처음으로 A리그를 뛰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고 또 제가 일단 전북현대 소속으로 왔기 때문에 전북 현대의 명성에 걸맞게 플레이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한인 분들한테는 또 제 경기가 또 이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그게 좀 더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혜인 PD: 네. 알겠습니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로 임대해 온 한국 전북현대 소속 정태욱 선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태욱 선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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