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1월 CPI,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 기록......야권 "더 이상 물가 오를 수 있나" 폄하

ANGUS TAYLOR PRESSER

자유당의 앵거스 테일러 의원(예비재무장관)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호주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당장의 금리인하로 이어지지는 못 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호주의 물가는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는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Key Points
  • 호주 11월 CPI,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
  • 10월 CPI 4.9%...시장 예상치 4.4%
  • 짐 차머스 재무장관 "고무적 현상"
  • 앵거스 테일러 예비재무장관 "오를 대로 오를 물가의 소폭 상쇄 불과"
지난해 11월들어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하며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지만 야권과 경제계는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비치고 있다.

호주 통계청(ABS)은 어제 호주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와 전월 수치인 4.9%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짐 차머스 연방재무장관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며 정부는 계속 신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연방예비재무장관 앵거스 테일러 의원은 11일 오전 Ch9 TODAY와의 대담에서 더 이상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없을 정도로 물가가 폭등한 상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

앵거스 테일러 예비재무장관은 "전기요금, 가스요금, 휘발유 값, 식료품비 등 모든 것이 폭등한 상태에서 나온 당연한 결과"라면서, "이미 국민들이 물가폭등에 시달릴 대로 시달린 끝에 나온 호주의 소비자물가 지수 하락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물가상승률 둔화가 당장 기준금리 인하를 견인하지도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글로벌 금융기관 HSBC는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됐지만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호주 물가가 여전히 목표 범위인 2~3%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임대료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지적하면서 임대료는 물가를 구성하는 항목 중에 좀처럼 둔화되기 어려운 항목으로 꼽힌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호주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마지막 단계인 목표 범위로의 수렴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중앙은행이 우려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주거지 수요 충족을 위해 정부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현재 각 주와 테러토리 정부들이 연방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주택공급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적절한 밀도를 고려한 공급 증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아무튼 당장의 금리인하는 어렵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는 점에는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적극 공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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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24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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