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프로듀서 (이하 진행자): 2024년 음력설을 맞아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특집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음력설 기간에 SBS월드무비와 SBS 온디맨드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한국 영화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홍태경 프로듀서(이하 홍태경): 안녕하세요
박성일: 최근 들어서 호주 사회에서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정말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한국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어요. SBS에는 무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라는 인터넷 플랫폼이 있지 않습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SBS 온디맨드는 세계 각국의 영화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호주공영방송 SBS가 선보이고 있는 무료 플랫폼인데요. SBS는 호주 다문화 사회를 대표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데도 가장 전문 채널이라고 할 수 있죠.
SBS의 제임스 테일러 사장은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최고의 새해 기념행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SBS는 호주의 다국어, 다문화 공영방송으로 모든 문화적 기념행사의 중심에 서있다. 문화적 지식과 이해를 공유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테일러 사장은 또한 “SBS가 6개 이상의 언어로 전통과 문화를 담은 이야기들을 준비할 것이고 호주인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테일러 사장도 얘기하셨지만 SBS는 다문화 사회를 대표하는 공영 방송국입니다. 지금 저희 방송국 시드니 사옥에는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고요, 곳곳에 복주머니와 복조리까지 걸려있고요. 그럼 이번 음력설에 SBS가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들 하나씩 만나볼까요? 먼저 SBS가 야심 차게 선보인 특집 방송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홍태경: 용의 해를 기념해서 SBS는 새로운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Silk Road From Above’를 선보입니다. SBS 바이스랜드에서는 중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란 젊은 여성과 생을 마감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풀어 낸 할리우드 제작물 ‘더 페어웰(The Farewell)’을 방송합니다.
진행자: 음력설 기간에 저희 TV 채널 중 하나인 SBS 월드무비에서 만날 수 있는 특선 영화들도 있죠?
홍태경: 2월 10일에서 2월 14일까지 SBS 월드무비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가장 인기 있는 영화들을 방영하는데요. 박찬욱 감독이 2016년에 만든 스릴러 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가 호주 안방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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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ga-ssi
drama • romance • 2016
drama • romance • 2016
진행자: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간단히만 영화 내용도 소개를 해 주시죠
홍태경: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인 이모부의 보호하에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엄격한 보호를 받던 귀족 아가씨에게 어느 날 새로운 하녀 한 명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이 하녀의 정체는 바로 유명한 여자 도둑의 딸이었고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을 귀족 아가씨를 유혹해 돈을 가로채기 위해서 백작이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입니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2018년에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고 2016년 칸 영화제에서는 기술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아가씨’ 외에 또 SBS 월드무비에서 볼 만한 음력설 특집 영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홍태경: 중국 장이머우 감독의 ‘원 세컨드(One Second)’도 주목해 볼만합니다. 2021년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작품이고요. 영화 시작 전에 상영되는 짧은 뉴스 필름에 오랫동안 헤어져 지낸 딸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된 장주성이 사막을 헤치고 외딴 마을의 한 영화관으로 향하는 이야깁니다. 딸을 만나기 위한 아버지의 눈물의 여정을 만날 수 있고요.
진행자: 장이머우 감독은 2009년에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를 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음력설 기간 월드무비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 한 편만 더 살펴볼까요?
홍태경: 진덕삼 감독의 영화인 ‘8인: 최후의 결사단’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1906년 10월 15일 혼돈의 땅 홍콩에 동맹회 13성의 대표를 만나기 위해 영웅 ‘쑨원’이 도착합니다. 그를 암살하려는 수백 명의 자객이 나타나고 끝없이 등장하는 암살자로부터 영웅을 구하려는 8인의 목숨을 건 사투가 볼 거리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양가휘와 여명이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음력설 기간의 SBS 월드무비 영화들을 살펴봤고요, 계속해서 SBS 온디맨드의 음력설 특집 영화들도 살펴보죠. SBS 온디맨드는 방송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다른 OTT 채널들과는 달리 무료라는 사실이 매우 매력적이에요. 이번 음력설 기간에는 어떤 영화들을 선보이나요?
온디맨드 허브를 방문하시면 한국 영화를 비롯해서 정말 다양한 특집 영화와 인기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미나리, 브로커, 헤어질 결심, 기생충 등 지난 몇 년간 세계 영화제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인기 한국 영화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미나리, 브로커, 헤어질 결심… 모두 제가 정말 보고 싶어하던 영화인데, 이걸 다 무료로 볼 수 있다고요?
홍태경: 그렇습니다.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이 만들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인데요.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윤여정 배우는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수상 소감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2021년에 미나리가 세계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면 2020년에는 기생충이 있지 않습니까?
홍태경: 봉준호 감독에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출연한 배우 모두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됐죠. 기생충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쓸었고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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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drama • 2022
drama • 2022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Broker)에는 한국인 배우인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이 출연했는데요 2022년 칸영화제에서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음력설 허브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SBS 온디맨드 Korean collection을 방문하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2022년 칸 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한국 영화 외에 중국 등 다른 문화적 배경의 영화들도 모두 만날 수 있죠?
홍태경: 그렇습니다.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죠, 양자경(미셸여) 주연의 홍콩 액션 영화 ‘동방삼협(The Heroic Trio), 명나라 말기의 궁궐 수비대 이야기를 다룬 중국 사극 드라마 ‘수춘도(Brotherhood of Blades)’, 중국 배우이자 가수인 차이진이 주연을 맡은 ‘럭키그랜마(Lucky Grandma)’도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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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roic Trio
action • fantasy • 1992
action • fantasy • 1992
진행자: 네 지금까지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알만한 유명한 영화들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신년 분위기에 맞는 로맨스 영화들도 있다고요?
홍태경: 네, 홍지영 감독의 새해전야가 새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로맨스 영화일 텐데요. 유연석, 유인나, 이동휘가 펼치는 알콩달콩 네 커플의 사랑 이야기, ‘새해 전야’는 새해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새해 전야까지 펼쳐지는 네 커플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평범함 속에 소중함을 찾고 싶다면, 새해에 설렘이 필요하다면 홍지영 감독의 ‘새해 전야’를 꼭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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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야
drama • romance • 2021
drama • romance • 2021
진행자: 이 밖에 SBS 온디맨드 Korean collection을 들어가 보니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있던데요
홍태경: 네, 76년을 연애하듯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한결같은 사랑 이야기는 2011년 KBS 인간극장 ‘백발의 연인’ 편에 출연한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외로움에 지쳐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는 각본 없는 노부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이번 음력설 기간에 SBS 온디맨드를 통해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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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documentary • 2014
documentary • 2014
진행자: 네, 지금까지 이번 음력설 기간에 SBS 월드무비와 SBS 온디맨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인기 영화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해외에서 맞이하는 설날이지만 가족, 친구들과 한국 영화를 즐기면서 모두 복되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수고하셨습니다.
홍태경; 감사합니다
2024년 갑진년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음력설을 SBS 한국어 프로그램과 맞이하세요.
이번 음력설을 알차게 보내시려면 한국어로 제작된 음력설 특집 팟캐스트와 기사들이 모여있는 ‘’을 방문하세요. 음력설을 함께 맞이하는 다양한 문화의 지역사회 소식을 영어로 만나시려면 ‘’을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