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3월 임다미 한국 인천 콘서트, 이미 '매진'

JUDITH DURHAM STATE MEMORIAL

Dami Im accompanied by Chong Lim AM and the Melbourne Symphony Orchestra String Quartet performs during the state memorial service for Judith Durham at Hamer Hall in Melbourne, Tuesday, September 6, 2022. (AAP Image/James Ross) NO ARCHIVING Source: AAP / JAMES ROSS/AAPIMAGE

호주의 한국계 디바 임디마가 오는 3월 자신이 태어난 고향 한국 인천에서 'DIVA's 라이브 &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 80세 이상 원로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국 투어에 들어갔다.


Key Points
  • 임다미, 오는 3월 고향 인천에서 라이브 & 토크 콘서트 실시
  • 한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로 인해 임다미 인천 콘서트 이미 매진
  •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 80세가 넘는 원로들이 무대에서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전국 투어 시작
나혜인  PD: 이번 주부터 새롭게 진행하는 시간입니다. 한국의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알아보는 K-ART 시간인데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화 리포터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이재화 리포터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청취자 여러분과는 오늘이 처음이신데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네. 반갑습니다. 저는 호주에서 이민자로 10년 이상 생활했었고요. 현재는 한국으로 재이주 해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및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콘텐츠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활동명은 영어 이름인 제니퍼이고요. 앞으로 호주 한인 동포 여러분께 생생하고 다양한 한국의 문화예술 소식을 전달드리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기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혜인 PD: 네. 한국의 생동감 있는 현장 소식 그리고 한국에서 소개되는 호주에 대한 소식들 잘 전해주실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첫 소식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Korean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임다미 씨 소식이죠?

이재화 리포터: 그렇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디바죠, 임다미 씨의 한국 공연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X Factor Australia 5번째 시즌의 우승자이자 동양인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던 임다미 씨 기억을 하실 겁니다. X Factor Australia 출신으로는 최초로 첫 싱글 앨범 “Alive”를 ARIA 싱글차트 1위에 데뷔시키면서 단연 호주 음악계의 톱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2016년 스톡홀롬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컨테스트에서는 호주를 대표해 ”Sound of Silence” 라는 곡으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싱어송라이터가 된 자랑스런 한국계 호주인입니다.

나혜인 PD: 네.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임다미 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2년 전이었나요? 출산과 함께 엄마가 됐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재화 리포터: 그렇습니다. 아들 해리슨에 대한 소식도 많이 알려졌죠? 작년 말 “Christmas Song book”이라는 앨범을 발표한 임다미 씨가 오는 3월 본인의 고향인 인천광역시에서 'DIVA's 라이브 & 토크 콘서트'를 펼친다고 합니다. X Factor Australia 우승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에서도 연일 화제가 돼 당시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뉴스에서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2015년도에는 한국의 TV 방송 <MBC 복면가왕>에 '자유로 여신상'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고국에서도 임다미씨의 가창력을 입증받은 바 있습니다. 사실 그때부터 한국에도 임다미 씨에 대한 많은 팬들이 생겨났습니다.
LISTEN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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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의 인파와 함께 돌아온 그래니 스미스 페스티벌, 그리고 이스트우드를 찢은 슈퍼스타 ‘임다미’

SBS Korean

17/10/202212:44
나혜인 PD: 네. 임다미 씨 한국말도 유창하게 잘 하기 때문에 한국 공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임다미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9살 때 호주로 이민 왔기 때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실력도 주목받은 바 있는데요. 임다미 씨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대정 초등학교를 3학년까지 다녔다고 합니다. 이번 콘서트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 경기장 1루의 지하에 위치한 문학시어터에서 3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열리는데, 일찌감치 매진이 되어 더 이상 입장권을 구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는데요. 1루 베이스의 지하라는 공연장 위치가 참 독특하죠? 하지만, 유튜브와 트위치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하니, 호주에서도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시면 좋겠네요!

나혜인 PD: 네. 임다미 씨 몇 해전 자신의 회고록 드리머를 펴낸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아마도 콘서트에서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 이야기와 또 호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솔직한 이민자의 이야기도 들려주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호주에서도 임다미 씨의 한국 콘서트 응원을 하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소식은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연극의 고국 전국투어 소식입니다.

나혜인 PD: 네. <고도를 기다리며> 꽤 잘 알려진 작품이지 않나요? 많은 분들께서 귀에 익은 이름으로 들으실 것 같은데요?

이재화 리포터: 네.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뮤엘 베케트의 동명의 소설을 연극화 한 것인데요. 세계적으로 연극으로 아주 많이 상연되고 있는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한국에서는 작년 말 2023년12월 19일 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매회 만석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고, 2월말 서울 강동, 3월 울산, 춘천, 세종, 강릉, 대구, 4월에는 고양, 화성, 대전 등등 전국 방방곳곳으로 투어를 떠난다는 소식입니다.

나혜인 PD: 네. 인기가 많은 공연인 것 같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재화 리포터: 네. 제가 이 소식을 가지고 온 이유는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도 매우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어서인데요. 이름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고령의 대배우들이 원 캐스트로 전회 차에 출연해서 고전의 깊이를 대중적으로 해석하고,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신구, 박근형, 박정자 배우입니다.
나혜인 PD: 와…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배우들이시네요? <고도를 기다리며> 어떤 내용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네. 간략한 작품 설명을 드리면요. 부랑자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시골 길가의 마른 나무 옆에서 '고도'라는 인물을 하염없이 기다리고요. 거만한 폭군(포조)과 노예(럭키), 그리고 막이 끝날 때마다 나타나서 이 연극의 중심 테마인 ‘고도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여운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의 부조리극의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는데, 아일랜드 출신인 사뮤엘 베케트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프랑스 남단에 숨어살며 오로지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죠. 이것이 '고도'에 나오는 대화의 양식이 됩니다. 얘깃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를 찾아내야만 하는 허무한 쳇바퀴 같은 대화입니다.

나혜인 PD: 네. 뭐낙 막이 많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개별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 원로 배우들 어떤 역할로 나오시나요?

이재화 리포터: 1936년 생, 87세의 신구가 '에스트라공' 역을, 1940년 생, 85세의 박근형이 '블라디미르', 1942년생, 83세의 박정자가 '럭키'역을 맡았습니다. 정말 80세가 넘는 이분들이 무대에서 아직도 열정적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저도 공연을 직접 돴는데요. '포조'를 맡은 1960년생의 김학철 배우, 데뷔 45년차를 훌쩍 넘었는데 무대에서 나이가 무색하게 느껴지고요. 20대 후반의 '소년'역의 김리안씨는 정말로 '소년소년'하게 느껴집니다.

나혜인 PD: 네. 아마 한국을 떠나온 지 오래되신 분들도 신구, 박근형, 박정자 원로 배우들은 기억을 하실테기 때문에 이 공연 소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이런 80세가 넘는 고령의 배우들이 아직도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에 보시는 분들도 덩달아 함께 활기와 용기를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데요. 요즘은 이런 무대 작품들이 Covid-19 시대를 지나며 영상화해서 따로 배급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럴 경우 호주에서 직접 보실 수도 있으니까요. 나중에 이런 소식이 들린다면 꼭 다시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혜인 PD: 아, 그리고 고도를 기다리며 호주에서도 곧 공연된다고요?

이재화 리포터: 네.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건 아니고요. 호주 극단, 호주 배우가 출연하는 <고도를 기다리며> 영어로는 <Waiting for Godot>, 오는 5월 29일 저녁 7시 시드니 라이카트에 있는 Italian Forum Performance Precinct에서 공연되는데요. 작품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미리 예매하셔서 영어로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네. 호주가 나은 한국계 디바 임다미 씨의 한국 인천 콘서트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 알찬 첫 시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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