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학업성취도 글로벌 TOP 10 진입…가정 형편 성취도 격차는 심각

The math skills of Australian students have gone backwards, compared to international counterparts.

‘2022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호주 학생 OECD 상위 10위권 진입 Source: SBS / SBS News

‘2022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호주의 9학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OECD 국가 중 상위 10위 안에 들었지만 불우한 가정의 학생들은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Key Points
  • ‘2022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호주 학생 OECD 상위 10위권 진입
  • 수학 10위, 과학∙읽기 9위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 학생들의 성취도 하락 덕분으로 분석돼
  • 매트 카나반 상원의원…”교육 방식, 재정 지원 방식에 근본적 변화 필요”
‘2022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호주 9학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OECD 회원국 상위 10위 안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5일 저녁 공개된 가운데 호주의 전반적 학업 성취도가 모든 과목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을 웃돌았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2000년부터 3년마다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부문의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시행한다.

이번 평가에는 81개국이 참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돼 시행됐다.

2022년 결과에서 호주의 15세 학생들은 직전 조사인 2018년과 비교해 수학에서 13단계 상승한 10위를 차지했다.

과학과 읽기에서는 모두 9위를 기록했다.

호주의 글로벌 순위가 이처럼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전 세계 15세 학생들의 수학, 과학, 읽기 성취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하락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또한 호주 학생들의 전반적 성취도는 2000년대 초 이래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불우한 가정의 호주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동급 학생보다 학교 교육에서 약 5년가량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나플란(NAPLAN) 결과와 호주교육연구기구(Australian Education Research Organisation)가 발견한 사항과 일치한다.
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부 장관은 호주 교육제도가 훌륭하지만 더 공정하고 더 나은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의 매트 카나반 상원의원은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들이라고 지적했다.

카나반 의원은 “계속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현재 우리가 하는 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해 온 것은 학교에 대한 상당한 재정 지원 증가였고 우리는 이른바 '곤스키(Gonski)'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수십 억 달러를 더 쏟아부으면서 더 형편없는 결과를 얻고 있어, 근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의 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2022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싱가포르가 모든 과목에서 최상위를 차지했고, 일본, 한국, 에스토니아, 캐나다, 마카오, 대만이 모두 호주를 앞질렀다.

하지만 호주는 수학에서 뉴질랜드보다 점수가 더 높았고 읽기에서는 영국과 미국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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