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건국 기념일인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의 날짜 변경 공방을 둘러싼 이 재점화된 가운데 원내이션 당의 폴린 핸슨 당수는 “명백히 존재하는 호주의 과거를 엄연한 역사로 수용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폴린 핸슨 상원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날짜 변경 논란이 가열되자 대안으로 “호주 원주민과 원주민 역사를 기리는 기념일을 제정하자”는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의 제안을 통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원주민에 대한 겉치레 행위”로 단정지으며 “눈가리고 아웅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모리슨 연방총리의 발상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날짜를 변경하자는 억지 주장과 대동소이하다”면서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는 국경일로 반드시 존속돼야 하며, 이와 엇비슷한 기념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의 역사를 사실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우리의 밝은 장래를 위해 국가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경축할 수 있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자신의 저서 ‘Please Explain’의 표지면을 장식했던 일러스트레이션을 트윗터에 포스트하며 이같은 주장을 전개했다
해당 일러스트레이션은 호주의 전통적인 시골 전원 주택의 뒷마당에 설치된 호주식 전통 빨래 건조대에 여러 장의 호주국기가 널려있는 가운데 폴린 핸슨 상원의원이 호주 국기를 손빨래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