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가정 폭력 탈출 프로그램 발표… 여성 인권 단체 “일회성 $1500 충분치 않아”

NATIONAL RALLY AGAINST VIOLENCE BRISBANE

People are seen during a rally to a call for action to end violence against women, at King George Square in Brisbane, Sunday, April 28, 2024.(AAP Image/Darren England) Source: AAP / DARREN ENGLAND/AAPIMAGE

연방 정부가 폭력 탈출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학대를 피해 탈출한 여성에게 최대 50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성 인권 단체는 충분치 않다는 반응이다.


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 종식을 촉구하는 시민 단체가 연방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학대 피해자에 대한 일회성 지원금 1500달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여성 인권 단체 회원 200여 명은 폭력적인 관계에서의 재정적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센터링크 지불액을 인상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는 호주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위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주와 테러토리 정부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연방 정부는 9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폭력 탈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며, 학대를 받다 탈출한 여성에게 일회성 현금 1500달러와 필요 물품과 서비스 지원을 위한 3500달러 등 최대 50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사회봉사위원회(ACOSS)의 애나 코디 성차별 위원은 SBS에 충분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성들이 학대 관계에 갇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디 위원은 “존엄과 생존을 위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젊은 여성과 나이 든 여성 모두가 폭력적인 관계에 갇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주사회봉사위원회가 주도한 서한에서 요구해 온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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