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11월 호주서 만나는 담담한 목소리… R&B 듀오 ‘오프온오프’ 멤버 ‘콜드’ 공연

MONTBLANC 'The Library Spirit' Pop-up Store Opening Photocall

SEOUL, SOUTH KOREA - AUGUST 31: South Korean singer Colde is seen at the MONTBLANC 'The Library Spirit' pop-up store opening on August 31, 2023 in Seoul, South Korea. (Photo by Han Myung-Gu/WireImage) Credit: Han Myung-Gu/WireImage

몽환적 감성을 지닌 음악으로 알려진 한국의 R&B 듀오 'offonoff'의 멤버, 'Colde'가 11월 호주에서 공연합니다. 담담함이 매력인 콜드의 목소리는 멜버른, 브리즈번,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ey Points
  • R&B 듀오 '오프온오프(offonoff)'의 멤버, '콜드(Colde)' 11월 호주와 뉴질랜드 공연 확정
  • 광주에서 열린 퍼포먼스, ‘스텔락: 공진-심장, 근육과 호흡을 위한 이벤트’
  • 호주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스텔락, 해부학적으로 새롭게 대체된 신체, 인간 실존에 대한 의문과 주체성을 다루며, 인간 정체성 탐구하는 작업 선보여…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이번 주의 첫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또 한 명의 남자 뮤지션의 호주 공연 소식입니다. 몽환적인 감성을 가진 음악으로 알려진 한국의 R&B 듀오 'offonoff'의 멤버, 'Colde'의 공연인데요.

나혜인 PD: 'Colde'에 대해 먼저 간단한 소개를 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Colde'는 R&B 듀오 'offonoff'의 보컬입니다. 다른 한 멤버는 프로듀싱과 DJ를 맡고 있는 'EOH'로, 2016년 데뷔해 2017년 '한국 힙합 어워즈'에서 '올해의 R&B 트랙상'을 수상한 실력파 듀오죠. 'Colde'는 유재하의 계보를 이어 나간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담담한 매력이 있는 보컬로, 2018년 9월 'WAVY'라는 본인이 설립한 레이블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솔로 활동을 해 나가면서는 선우정아, BTS의 RM, 크러시, 이찬혁, 백현, 청하, 에픽하이 등의 대중 가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특유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며 활발한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자이언티'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MBC '놀면 뭐하니' 등에 출연해 대중적 저변을 넓혀왔습니다. 드라마 OST 속 달콤한 남자 목소리의 음악들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현재 방영 중인 '손해 보기 싫어서'와 얼마 전 종영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도 드라마의 멜로 감성이 더욱 짙어지는 'Colde'의 목소리가 등장합니다.

나혜인 PD: 담담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보컬이군요. 유재하 씨와 비견되는 것으로 보면요.

이재화 리포터: 지난 8월 'YIN'이라는 타이틀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고, 'Colde'의 첫 월드투어 ‘Colde : BLUEPRINT TOUR(콜드 : 블루프린트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내년 발매 예정인 첫 번째 정규앨범 ‘Blueprint’의 이름을 따온 이름입니다.

나혜인 PD: 이미 발표한 앨범을 따온 지난 월드투어 공식과는 조금 다르군요.

이재화 리포터: 8월 15일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월드투어가 미주, 아시아를 거쳐 오세아니아로 오는데, 투어의 시작을 서울에서 하지 않은 것도 공식과 조금 엇나갑니다. ‘Colde : BLUEPRINT TOUR(콜드 : 블루프린트 투어)’에 앞서 발표한 싱글 앨범 'YIN'은 글로벌 팝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앨범의 전곡을 영어로 작업했고, 콜드가 음악을 시작하던 어린 시절 가장 큰 영향을 받은 Pharrell Williams(퍼렐 윌리엄스)와 Michael Jackson(마이클 잭슨), Justin Timberlake(저스틴 팀버레이크), Nirvana(너바나) 등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감성이 콜드 특유의 음악적 색채와 조화를 이뤄 신선한 사운드를 전달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혜인 PD: 호주 투어는 언제 어디서 진행되나요?

이재화 리포터: 11월 6일에 멜버른의 'Max Watts', 11월 10일에 브리즈번의 'Princess Theatre', 11월 12일 시드니의 'Liberty Hall'에서 열립니다. 멜버른과 브리즈번 사이에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를 다녀오네요.

나혜인 PD: 또 다른 K-pop 뮤지션을 알아갑니다. 'Colde'의 첫 호주 투어 공연, Jimmy Brown의 호주 투어와도 비슷한 기간이네요. 오는 11월 역시 풍성한 K-pop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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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 2', 칸 영화제, 한국에 이어 호주 상륙

SBS Korean

30/09/202413:15
나혜인 PD: K-ART 다음 소식은 무엇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지난 9월 말에 한국의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독특한 퍼포먼스가 있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 202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국제 포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가 9월 26일에 열렸는데요.

제목은 ‘스텔락: 공진-심장, 근육과 호흡을 위한 이벤트(Stelarc: Sonic Resonance - Event for Muscles, Heartbeat and Breath)’입니다. 여기서 어느 부분이 호주와 관련이 있는지 도통 모르겠는 제목처럼 들리지만, 'Stelarc'이 바로 호주 예술가의 이름입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스텔락(Stelarc)은 본인이 지난 50여 년간 탐구해 온 새로운 인간의 형태를 보여주는 시연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해부학적으로 새롭게 대체된 신체, 인간 실존에 대한 의문과 주체성을 다루며,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그의 작업은 인공 보철 기관과 로봇공학, 의학 및 생명공학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사라진 복합적인 작품 세계관을 드러냅니다.

나혜인 PD: 저도 영상을 통해 퍼포먼스를 접한 적이 있는데, 로봇, 공학, 뭔가 퓨처리스틱 미래 같은`.... 이런 테마들이 강력한 그리고 또 인상이 강렬하게 남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이번 행사는 작가가 최근 새롭게 시도한 작업을 보여줬습니다. 기존에 작가가 선보였던 제3의 손과 확장된 팔, 6족 보행 로봇, 새롭게 제시된 해부학적 구조의 작품은 작가 신체에 설치된 구조물 중심이었다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그의 몸에 설치된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원격으로 움직이는 로봇팔을 통해 신체의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감 콘텐츠 전용 공간인 G.MAP 4전시실을 활용하여 인터랙티브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나혜인 PD: 스텔락(Stelarc)이라는 작가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이재화 리포터: 스텔락(Stelarc)은 멜버른 교외의 Sunshine에서 성장한 키프로스(Cyprus) 태생의 호주 공연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인체의 능력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인체는 낡았다'라는 그의 개념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무려 1946년 생, 70대 후반입니다.

나혜인 PD: 70대 후반이라니 지난 50년간 해온 연구..라는 것이 이제 이해가 가네요. 최근의 연구라고 생각되는 로봇 공학과 예술의 결합을 아주 오래전부터 해온 작가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2007년까지 잉글랜드 노팅엄의 'Nottingham Trent University'의 Performance Arts Digital Research Unit의 수석 연구원으로 있었는데, 현재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Curtin University'에서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30개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해 왔고, 지난 2015~16년에 한국과 호주에서 뉴 미디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15명의 영상, 설치, 퍼포먼스 작품을 입체적으로 선보이는 한국-호주 국제교류전 ‘뉴 로맨스:예술과 포스트 휴먼'展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시드니의 호주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진 바 있는데, 자신의 신체를 사이버네틱스의 실험실로 삼아 허공에 매달아 놓은 ‘확장된 팔(Extended Arm)’로 참여하였습니다. 사이버네틱스, 즉 인공두뇌학은 일반적으로 생명체, 기계, 조직과 또 이들의 조합을 통해 통신과 제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그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관통합니다. 2020년에는 작가가 조작하는 로봇 조각품 'Reclining Stickman'으로, 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AGSA)에서 열린 Adelaide Biennial of Australian Art에 출품되었습니다. 그러나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3월 25일부터 임시 휴관했기 때문에 일부 전시는 온라인에서 진행되었고, 전시의 가상 투어도 진행되었습니다. 스텔락(Stelarc)는 조각품과 함께 실시간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영상 녹화본도 공개했습니다.

나혜인 PD: 올해 한국 광주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국제 포럼 개최 기념 공연'까지 오랫동안 다양한 연구와 작업을 발표해 온 작가군요.

이재화 리포터: 이번 퍼포먼스는 2024년 G.MAP의 포럼 주제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 인류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는 공생과 도시정책인 만큼, 스텔락(Stelarc)의 인간과 기계·시스템의 융합 작업이 기술과 생명의 연관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이번 주는 대한민국의 R&B 듀오 'offonoff'의 멤버, 'Colde'의 첫 월드투어 ‘Colde : BLUEPRINT TOUR(콜드 : 블루프린트 투어)’의 호주 공연 소식과 호주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스텔락(Stelarc)의 로봇공학, 의학 및 생명공학이 반영된 복합적인 퍼포먼스를 한국의 광주에서 시연한 소식까지 전해 들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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