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
- 올해 초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큰 인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를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를 보기 위해서 전세계가 북새통을 이뤘으며, 올해 초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역시 팬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스위프트의 열성팬들이 그녀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들면서 30억 달러(미화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타임지의 샘 제이콥스 편집장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국경을 초월해 빛의 근원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스위프트는 자신의 이야기의 작가이자 영웅인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콥스 편집장은 이어서 "스위프트가 2023년에 거둔 성과를 측량하기 어렵다"라며 "그녀는 과소평가된다고 느껴지는 여성의 꿈과 감정, 경험을 검증하는 데 전념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극장 운영사인 AMC는 "이 영화의 예매 티켓 판매액이 전 세계적으로 1억 5,200만 달러(미화 1억 달러)를 돌파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장편 콘서트 영화가 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스위프트는 올해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인 트래비스 켈스와 로맨스를 꽃피웠다. 이에 따라 수억 명에 달하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들이 두 차례 슈퍼볼 챔피언을 확인하는 등 NFL에 새로운 팬들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제이콥스 편집장은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세계적인 전설로 만들었고,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회에 기쁨을 가져다 준 공로로 타임지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wift has smashed industry records this year with both her tour and the film of the globetrotting musical cavalcade bringing in billions of dollars in revenue. Source: AAP / Natacha Pisarenko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스위프트는 10대 초반부터 기타를 치며 컨트리 송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일했던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음악 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직장을 컨트리 음악의 수도인 내슈빌로 옮기기까지 했다.
포브스 매거진은 10월에 실린 그녀의 기사에서 “스위프트를 문화적 현상으로 만드는 것은 그녀의 음악적 기량과 다재다능함뿐 아니라 각 음표와 구절에 새겨진 진정성”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은 1927년 부터 올해의 인물 상을 수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