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외국 관광객에 약 15달러 관광 기여금 부과

인도네시아 발리가 14일부터 외국 관광객들에게 1인당 약 15달러의 관광 기여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A man and a woman on a lounge under an umbrella at a beach

Nearly 4.8 million tourists visited Bali between January and November last year. Source: AFP / Sonny Tumbelaka/via Getty Images

Key Points
  • 발리, 외국 관광객에게 1인당 약 15달러 관광 기여금 부과
  •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리 방문한 관광객 약 480만 명… 호주인 관광객 약 137만 명
인도네시아 인기 관광지인 발리가 수요일부터 외국 관광객들에게 1인당 약 15달러(15만 루피아)의 관광 기여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관광 기여금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적용되며 러브발리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 결제가 이뤄진다. 관광 기여금은 인도네시아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리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48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연간 63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들 여행객 중 상당수는 호주인으로 2023년에 발리를 방문한 호주인은 약 137만 명에 달한다.

상 메이드 마헨드라 자야 발리 주지사 대행은 “이 기여금은 발리의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리 당국자는 힌두교가 지배적인 섬의 문화에 대한 무례한 행동을 포함해 제멋대로 행동하는 관광객들을 단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3월 한 러시아 남성이 신들의 고향으로 불리고 지역 주민들이 숭배하는 화산인 아궁산(Mount Agung)에서 옷을 벗어 발리에서 추방당한 바 있으며, 또 다른 성지인 바투르 산에서 러시아 커플이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유포돼 현지인의 분노가 극에 달한 바 있다.

또한 발리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의 오토바이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며, 22개의 산에서의 비종교적인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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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February 2024 3:03pm
By SBS News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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