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조 ‘락다운 반대 폭력 집회, 폭동 진압 경찰대 배치되지 않은 이유는?”

경찰 노조가 토요일 열린 폭력적인 멜버른 락다운 반대 집회에 폭동 진압 경찰대(riot squad)가 배치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빅토리아주 경찰을 압박하고 있다.

Victoria Police clash with protesters during a rally in Melbourne, Saturday 18 September.

The Worldwide Rally for Freedom is a purported day of rallies for "freedom" across many countries. Source: AAP

경찰 노조가 토요일 열린 폭력적인 멜버른 락다운 반대 집회에 폭동 진압 경찰대(riot squad)가 배치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빅토리아주 경찰을 압박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경찰 노조가 경찰관들이 락다운 상황에 실망해 표적을 찾아 나선 주민들의 펀칭백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토요일 멜버른에서 발생한 락다운 반대 집회에 500명에서 700명의 시위대가 모인 가운데,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들이 정면으로 충돌해 경찰관 10명이 부상을 입고 6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일요일 오전 병원에 입원한 경찰관들이 모두 퇴원했다고 확인했다.

마크 갤리엇 사령관은 시위 과정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물병과 돌을 던졌고, 일부 경찰관들은 짓밟혀 뼈가 부러졌으며 코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위는 토요일 정오부터 시작됐고 경찰은 호신용 분사 액체(페퍼 스프레이)를 동원해 시위대의 행진을 진압했다.

빅토리아주 경찰 협회의 웨인 개트 사무총장은 토요일 집회는 합법적인 시위가 아니라며, “정말로 수치스럽다. 우리가 어제 본 것은 범죄자들의 행동이다. 시위 활동이 아닌 범죄 행위였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서 “중대한 폭력이 이어졌고 경찰의 얼굴을 향해 물병, 돌, 발사체를 던졌다. 이들은 경찰을 폭행하러 왔다”라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이 같은 행동은 중단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트 씨는 특히 리치몬드에서 열린 집회에 경찰관을 돕기 위한 폭동 진압 경찰대가 투입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몇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러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경찰관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개트 씨는 또한 경찰 청장이 토요일 도심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운행을 6시간 동안 전면 중단키로 한 결정은 옳았다고 옹호하며 “만약 그 같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면 경찰들이 시위대 수천 명과 마주했을 것이고 폭력 장면이 더욱 증폭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트 씨는 소셜 미디어에 떠돌고 있는 경찰이 한 나이든 여성을 밀치고 도로에 누워있는 여성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는 동영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아직 이 영상을 보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개트 씨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나는 어제 벌어진 범죄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우리 회원이 비난을 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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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September 2021 5:13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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