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풀타임 교통 통제사 연봉 12만 달러로 인상

새로운 노사 합의에 따라 빅토리아주에서 차량 정지 표지판을 들고 있는 교통 통제 풀타임 노동자의 연봉이 12만 달러로 인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업무 조건과 위험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한다.

A traffic controller wearing bright orange looking away from camera

Traffic controllers and labourers are set for a pay rise under a new workplace agreement. Source: AAP / Joel Carrett

Key Points
  • 새로운 노사 합의에 따라 빅토리아주 풀타임 교통 통제사 연봉 12만 달러로 인상
  • 노조와 업계 관계자 “업무 조건과 위험 반영한 결과”
  • 제이드 캠벨 “교통사고에 학대 경험도 많아”
빅토리아주에서 차량 정지 표지판(Stop sign)을 들고 있는 교통 통제 노동자들의 급여가 인상된다. 한주에 36시간을 일하는 풀타임 교통 통제사의 연봉은 새로운 직장 협약에 따라 12만 달러로 인상된다.

노조(Construction, Forestry and Maritime Employees Union:CFMEU) 측은 현재 주정부와 최종 세부 사항을 협상 중이다.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간호사나 교사와 같은 다른 업계의 급여와 비교하며 이 같은 인상안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해당 분야 근로자들은 “업무 조건과 위험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이드 캠벨(Jade Campbell)은 4년간 빅토리아주의 교통 통제사로 일했으며 현재는 교통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교통 통제사는 어떤 일을 하나?

캠벨은 “대부분의 교통 통제사에게 일반적인 날은 없다”라며 “전날에도 다음날 어디서 어떻게 일하게 될지를 알 수가 없다. 보통은 오후 4시나 5시에 일을 한다. 15분 정도 간단한 일을 할 수도 있고 M1의 차선을 폐쇄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Three women wearing helmets, hi-vis vests and boots standing in a tunnel
Jade Campbell (right) worked as a traffic controller for four years. Source: Supplied / Australian Workers Union
캠벨은 “교통 통제사는 작업 현장을 중심으로 교통 흐름이 지속되도록 교통 설정을 구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그곳에 있다”라며 “교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해야 하고, 아무도 속도제한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 속도도 판단해야 한다. 때로는 속도를 내는 운전자도 있으며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무섭다”라고 말했다.

캠벨은 “프로젝트 시작을 위해서 대략 오후 7시부터 일을 시작하고 다음날 오전 5시 정도 도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도로에서 나와 짐을 꾸릴 수 있는 때는 보통 오전 6시 정도”라고 설명했다.

학대 경험

캠벨은 “이 일을 하다 보면 폭언을 당하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고속도로에서 정지 표지판을 향해 직진하는 사람도 있다”라며 “도로가 폐쇄됐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교통 통제사를 학대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차에 치인 수많은 교통 통제사들을 알고 있다.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치인 친구도 있고 업무 중 발생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 불과 3년 동안 우리는 4명의 교통 통제사를 잃었다”라고 강조했다.
A woman wearing a black shirt sitting at a table at an event.
Jade Campbell is now a construction organiser, and described working in traffic control as scary and high-risk.

직업에 대한 오해

캠벨은 “차량 멈춤 표지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댓글들을 본다. 다양한 급여 분쟁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교통 통제사들이 표지판만 들고 있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캠벨은 “급여에는 직업의 위험이 무엇인지도 포함되어야 한다”라며 “교통 통제를 하는 업무는 위험성이 높은 직업이고 그들은 이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에 치였고 일을 하다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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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February 2024 10:13am
Updated 20 February 2024 10:19am
By Jessica Bah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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