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바이러스 확산…WHO ‘글로벌 비상사태’ 선언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1만 4,000건의 사례와 524건의 사망자를 발생한 아프리카발 엠폭스(mpox)를 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했습니다.

A woman with a megaphone standing outside in front of a large poster showing pictures of parts of the body. There are people crowded around

The World Health Organisation has declared a global emergency due to a new variant of mpox. Source: AAP / Augustin Mudiayi

Key Points
  • 아프리카에서 엠폭스 확진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WHO가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 새로운 변종 클레이드 1b가 확산되면서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서의 발병이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DRC와 주변국들이 자원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WHO가 세계 각국의원을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엠폭스 확산을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하면서 악화되는 상황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WHO는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전문가 회의를 급히 소집했습니다.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는 196개국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보건 규정에 따른 최고 수준의 경보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동부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새로운 엠폭스 변종이 발견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전에 엠폭스를 보고하지 않았던 이웃 국가에서도 발견됐고, 아프리카와 그 너머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새로운 하위 변종 클레이드 1b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올해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1만4,000건 이상의 사례와 524건의 사망자가 이미 작년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고 언급했습니다.

비상 위원회를 이끈 디미 오고이나 위원장에 따르면 15명의 위원 모두 엠폭스의 급증을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고이나 위원장과 위원들은 아프리카의 알려진 상황이 "사실상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엠폭스(mpox)란 무엇이고 증상은?

엠폭스(이전 명칭은 원숭이두창)는 천연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바리올라(variola)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진성두창바이러스(orthopox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천연두는 인간에게만 감염되었지만 엠폭스는 동물 바이러스로, 원숭이나 다른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후 인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이며 접촉 없이도 에어로졸(공기중 혼합물)을 통해 인간에게 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간 간에는 쉽게 퍼지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밀접한 접촉에서만 전파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엠폭스 환자의 접촉자 중 약 3%가 감염됩니다.

노출 후 1주에서 2주가 지나면 감염인 경우 발열, 두통, 림프절 부기, 근육통이 시작됩니다. 피부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이 시작된 후 1일에서 3일 이내에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얼굴, 손, 발에 나타납니다.
African continent faces mpox outbreak
Mpox virus has been spreading at an unprecedented rate across Africa since January. Source: Getty / Mehmet Yaren Bozgun
엠폭스 바이러스(Clade 1)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되기 시작한 후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포함,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5월, 전 세계에서 엠폭스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당시 주로 2b 하위종 바이러스가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에게 영향을 미쳤고, WHO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약 9만 건의 사례와 140건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후 바이러스가 또 다시 확산되면서 또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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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August 2024 2:57pm
By SBS-AFP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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