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마틸다즈 4강 진출
- 마틸다즈, 잉글랜드와 준결승서 격돌
- 잉글랜드, 콜롬비아 누르고 4강 진출
2023 FIFA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국 호주가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극적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호주여자축구 대표팀 마틸다즈는 12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프랑스(5위)와 연장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2007년, 2011년, 2015년 대회에서 3차례 8강에 올랐던 호주는 여자 월드컵 최초로 준결승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호주는 4강전에서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이날 마틸다즈 승리의 수훈갑은 골키퍼 매켄지 아놀다.
120분 동안 수많은 선방을 했던 매켄지 아놀드는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나 수퍼 세이브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선콥 스타디움을 꽉 메운 4만9461명의 관중과 전국 주요 장소에서 힘찬 단체 응원을 펼친 호주 축구팬들의 열렬한 응원 역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After France's Vicki Becho hit the post at 6-6, Vine coolly drilled her penalty into the bottom corner to send Suncorp Stadium into ecstasy. Source: AAP / Jono Searle
계속 밀리던 마틸다즈는 전반 41분 메리 파울러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프랑스 수비수 엘리사 드 알메이다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냈다.
양 팀은 90분 동안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틸다즈는 연장 전반 5분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앞서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되며 위기를 넘겼다. 연장 추가시간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양 팀은 5명의 키커 중 2명이 각각 실축을 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8번째 키커까지 성공했던 두 팀은 9번째 키커도 나란히 실축하며 6-6이 됐다.
10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프랑스는 비키 베초가 실축했으나 호주는 코트니 바인의 슛이 골망을 흔들며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마틸다즈는 다음주 수요일 시드니 올림픽 파크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잉글랜드와 준결승을 펼친다.
8만여 장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