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지원으로 호주 내 알레르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웹사이트가 개발됐다.
리차드 로 교수와 연구팀은 호주 전역에 있는 젊은 중증 알레르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초의 전국적인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5만 명에 이르는 호주 내 10대와 청소년들이 심각한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차드 로 교수는 ABC 방송에 출연해 “호주인들의 경우 특히나 음식 알레르기 비율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12세에서 24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식 알레르기로 인한 사망자의 과반수를 차지한다며, 이들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당수가 알레르기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고 키스를 하는 순간을 생각해 보라”고 말한 로 교수는 “만약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먹었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비록 약한 반응일지라도, 입술이 부풀어 오르거나 데이트를 망쳐버리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데이트에 나가서 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색하냐”라고 설명했다.
로 교수는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한 웹사이트()를 소개하며 “ 웹사이트를 이용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라며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데이트를 망칠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