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니 탄광개발 중단 촉구 시위에는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총 1만5천여명의 초중고생이 참여했다.
이번 시위는 아다니 사가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대폭 줄여 자체 예산만으로라도 본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을 밝히면서 촉발됐다.
카마이클 탄광 개발 프로젝트는 당초 총 165억 달러를 투자해 연 6천만톤의 석탄을 채광하는 세계 최대규모로 추진될 계획이었다.Protesters in Brisb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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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적한 난제로 연 1천만톤에서 1천500만 톤 가량의 석탄을 채광하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축소해 추진키로 아다니 사는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마이클 탄광 개발 계획에 대한 사회적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특히 스웨덴의 15세 소녀에 의해 촉발된 ‘스트라이크 4 기후 행동’에서 점화된 학생들의 수업 거부 기후변화 시위가 호주 국내적으로는 카마이클 탄광개발 반대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시위에는 초중고생과 일부 학부모 및 교사들까지 합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차 기후변화 대책 촉구 시위가 수업 거부 문제로 비화된 점을 의식한 듯 다수의 학생들은 “환경 문제의 경우 교실에 앉아서 구시대적 사고와 낙후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강요 받는 주입식 교육에 의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