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호주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 내일 캔버라서 공식 일정 시작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 호주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한국에서 출국했다. 한-호수교 6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의 정상 회담 등의 일정이 알려진 상태다.

epa07867292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L) holds talks with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in New York, USA, 24 September 2019.  EPA/YONHAP SOUTH KOREA OUT

epa07867292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L) holds talks with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in New York, USA, 24 September 2019. Source: YNA

Highlights
  • 문재인 대통령 오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 국빈 방문
  • 13일 캔버라서 모리슨 연방 총리와의 정상 회담 등 일정
  • 14일 시드니서 알바니지 야당 당수와의 접견 등 일정
2021년 한-호수교 60주년을 맞아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에 호주 한인 동포 사회의 기대가 높다.

소셜 미디어 등 호주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같이 문 대통령을 환영하러 나가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 정상이 이렇게 호주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4년 브리즈번 G20 정상 회의에 참석했지만 20분 정도의 간단한 한호 정상 회의를 가졌을 뿐 동포간담회도 없이 출국했기 때문에 사실상12년 만에 한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 성사된 것.

호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첫 외교 정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지난주7일 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시킬 예정이라고 미리 알리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은 호주에게 있어 중국, 일본, 미국에 이은 4번째로 큰 교역 대상국이다.

호주는 한국에 있어 8번째 교역국이지만 광물자원 수입에서는 1위 대상국으로 한국이 핵심 광물과 원자재를 수입하는 주요 공급망이다.

청와대는 앞서 이번 호주 수방은 무엇보다 경제 외교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원자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 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호주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13일인 내일 캔버라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모리슨 연방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데이비드 헐리 호주 연방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하고 전쟁 기념관 및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인 화요일은 시드니로 이동해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야당 당수를 접견하고 마가렛 비즐리 NSW 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어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간담회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모리슨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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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December 2021 10:29am
By Leah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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