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임대료 인상, 도시에서 지역으로 확산…퀸즐랜드, 주택 구매력 전국 최저치

호주 임대료 인상이 도시에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호주인들의 임대료 부담 능력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캔버라와 호바트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임대료 부담 능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Cecil Hills, Western Sydney, Aerial Photography

Housing affordability in Sydney has become a critical issue with people being unable to afford housing even on the edges of the city. Source: Moment RF

호주 임대료 인상이 도시에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호주인들의 임대료 부담 능력이 악화되고 있다.

내셔널 쉘터와 SGS 이코노믹스 앤 플래닝의 연간 임대료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캔버라와 호바트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임대료 부담 능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 지역 세입자들은 주택 구매력이 전국적으로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선샤인 주 세입자들은 임대료 스트레스의 기준이 되는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데이터는 또한 전국적으로 다양한 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를 제시했다.

싱글 구직자의 경우, 모든 수도 지역에서 1베드룸 임대료가 소득의 75%, 가장 저렴한 지역에서는 53%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연금 수급자 역시 호바트와 애들레이드를 제외한 모든 대도시에서 소득의 최소 50%를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는 수도권을 통틀어 총 가계 지출 중 임대료에 가장 적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각 주에서 임대료가 얼마나 재정적으로 부담스러울까? 그리고 저렴한 임대료를 찾는다면 어떤 우편번호를 피해야 할까?
뉴사우스웨일즈

호주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우편번호 6곳이 하버 시티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우편번호는 Seaforth, Northbridge, Belrose, Frenchs Forest, Warriewood and Avalon/Bilgola다.

평균적으로 임차 가구는 저렴한 주택을 찾으려면 도시에서 15~20km 떨어진 곳에 거주해야 한다.

외벌이 가구는 소득의 137%를 임대료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집을 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주 일부 지역의 임대료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간주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Bathurst, Maitland, Waggga Wagga와 같은 지역뿐만 아니라 해안선 지역 역시 임대료 부담을 느끼고 있다.

빅토리아

멜버른은 지난 12개월 동안 임대료가 16% 상승했지만, 호주 전역에서 가장 저렴한 수도다.

멜번 도심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반면, Brighton, Hampton, Beaumaris와 같은 해안 교외 지역 역시 여전히 가장 저렴한 지역이다.

빅토리아주 전 지역에서 임대료가 하락했으며, 팬데믹 이후 Torquay와 Apollo Bay는 임대료가 매우 저렴해졌다. 반면, Kerang, Nhil, Numurka는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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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브리즈번 전역에서 대부분의 교외 지역은 임대료가 1~2단계 하락했으며, 저렴한 지역은 남아 있지 않다.

Woodford, Rosewood, Sandstone Point, Caboolture를 포함한 도시 외곽 지역은 임대료가 20% 하락했다.

Eumundi는 가장 집값이 비싼 교외 지역 10위 안에 들었으며, Tewantin, Cooroy, Noosa Heads는 모두 집값이 매우 비쌌다.

남호주

도심에 인접한 Bellevue Heights에서 Gillman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었던 지역이 사라지면서 대부분의 세입자는 도심으로부터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저렴한 주택을 찾아야 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이 지역의 임대료는 12.9% 올랐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중위 임대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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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 세입자의 삼중고...고물가 및 임대주택 부족난에 임대료 상승까지

SBS Korean

09/03/202302:28
서호주

2020년 중반 이후 Greater Perth의 임대료가 52.4% 상승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주택 가격이 다소 부담이 되는 도시가 됐다.

대부분의 지역이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매우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하지만, 지역 중심지와 외곽 지역 간에는 상당한 편차가 있다.

태즈매니아

Apple Isle의 중위 임대료는 2016년 이후 60퍼센트 상승했다. 호바트 임대료는 평균 임대 가구 소득이 21퍼센트 낮지만 멜번과 거의 비슷하다.

Greater Hobart는 전국에서 임대료가 상승한 두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료가 사상 최저 수준이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Bernie과 Devonport를 제외한 주 북서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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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November 2023 9:42a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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