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가 취소된 항공편 티켓을 판매하며 수년간 고객을 오도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후 항공편 취소를 겪은 수만 명의 호주인들이 각각 수백 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호주 경쟁 소비자 위원회(ACCC)는 콴타스가 티켓을 계속 판매함으로써 거짓, 오해 또는 기만적인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연방 법원에 해당 항공사를 고소했다.
경쟁 감시단은 콴타스가 ACCC가 주장한 것보다 더 긴 1년 동안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었음을 인정한 후 법원에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요청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 사이에 콴타스는 이미 취소하기로 결정한 항공권을 판매한 총 8만6,597명의 고객들에게 약 2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ACCC의 지나 카스갓리드 의장은 "이것은 콴타스의 중대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많은 고객들이 취소된 유령 항공편을 예약한 후 휴가, 비즈니스 또는 여행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며 콴타스를 비난했다.
오는 6월부터 최소 항공편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상 절차를 알릴 예정이다.
콴타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국내 항공편 고객에게 225달러, 해외 항공편 취소 고객에게 450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보상금 지급은 딜로이트(Deloitte)가 운영하는 전용 온라인 포털을 통해 제공되며 이에 대해 독립 감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콴타스는 오는 6월부터 최소 항공편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상 절차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