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실업률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스콧 모리슨 연방 재무 장관이 “연방 정부는 일자리를 만드는 기계 (jobs machine)”라고 말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하지만 야당은 많은 호주인들이 일자리 찾기를 포기했다며 통계청 발표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계절 요인을 반영한 7월 호주 실업률은 5.3%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7월 일자리 수는 3,900개가 감소한 1,257만 5천 개로 집계됐으며, 노동 참여율을 65.5%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풀타임 취업자 수는 19,300명 증가한 반면에 파트타임 취업자 수는 23,200명이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7월 일자리가 15,000개 늘고,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5.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실업률은 기대치를 넘어 6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스콧 모리슨 연방 재무 장관은 “이 같은 수치들이 정부의 경제 분야 정책을 지지해 준다”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장관은 호주 실업률이 2012년 11월 이후 최저점에 달했다고 강조하며 청년 실업률 역시 11.1%로 2012년 3월 이후 가장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탄야 플리버섹 노동당 부당수는 “낮은 임금 성장이 다른 경제적 이익을 상쇄해 그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특히 플리버섹 부당수는 불완전 고용과 노동참여율이 여전히 큰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플리버섹 부당수는 "실업률이 약간 감소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불완전 고용률과 구직 포기자 상황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