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중국계 호주인 작가 양헝쥔, 5년 전 광저우 공항에서 간첩죄로 체포
- 중국 법원 사형 판결, 2년 집행 유예 선고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중국계 호주인 작가 양헝쥔이 중국 법원으로부터 사형 판결과 2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자 페니웡 외교부 장관이 호주와 중국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0년 호주 국적을 취득한 양헝쥔은 2년 동안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방문 학자로 있었으며, 비자 문제 해결 차 중국을 잠시 방문했다가 광저우 공항에서 간첩죄로 체포됐다.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은 목요일 의회에서 “이런 성격의 결정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비극적인 결과를 안타깝게 느끼는 호주인들에게 이번 결정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재 호주대사관은 양헝쥔의 건강 상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며 건강과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접근권을 요청하고 있다.
외교부의 매들린 케이시 차관보는 "우리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구금 상태에 대한 양박사 가족들의 우려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매달 양박사를 만나고 있으며 마지막 방문일은 2월 6일이었다.
대사관 관계자는 “양박사의 건강과 복지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헝쥔에 대한 법적 항소가 가능한 상황이긴 하지만 국제법 전문가들은 판결이 뒤집힐 수 있는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돈 파렐 통상부 장관이 이달 말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포럼과 별도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얀 아담스 외교부 차관은 양헝쥔의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호주 주재 중국 대사인 샤오첸을 불러 호주의 실망감을 표현했다.
아담스 차관은 "우리는 양박사의 이익과 우리의 더 넓은 국익을 옹호하기 위해서 모든 의사소통 채널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