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인 3명 중 1명, 비밀번호 도난 경험 있어
- 호주인 성인 34%는 해킹 경험에도 여러 계정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비밀번호 사용
- 호주, 지난 한 해 사이버 범죄 신고 23% 급증…6분마다 온라인 범죄 신고 접수
- 대규모 소비자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3명 중 1명 계정 보안 조치 취하지 않아
- 호주 Z세대, 온라인 보안 강화 방법 가장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호주인 3명 중 1명은 비밀번호를 도난 당한 경험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전히 여러 계정에서 동일한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 오스트레일리아와 YouGov가 호주 성인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보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가 비밀번호 해킹을 경험했으며 34%는 여러 계정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신호국이 지난 한 해 동안 사이버 범죄 신고가 23% 급증해 평균 6분마다 온라인 범죄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결과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지난해 대규모 소비자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답했지만 3명 중 1명 이상은 계정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구글 오스트레일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인터넷 사용자가 온라인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호주 Z세대가 온라인 보안 강화 방법을 가장 모르는 것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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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응답자의 42%는 계정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41%, X세대의 39%, 베이비붐 세대의 37%가 그 뒤를 이었다.
구글 인프라 보호 엔지니어링 디렉터 대런 빌비는 각 계정에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비밀번호 관리자 사용, 2단계 인증, 브라우저가 안전하고 악성 사이트를 탐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 등과 같은 다양한 보안 조치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한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계정 패스키를 사용하도록 등록할 수도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기 전에 웹사이트 주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 오스트레일리아의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비밀번호 강도'에 대한 웹 검색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밀번호 관리자'에 대한 검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주 호주 신호감독청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약 9만4000건의 신고와 3만3000건 이상의 전화가 접수되면서 온라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가장 흔한 온라인 범죄에는 신원 사기, 은행 사기, 온라인 쇼핑 사기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