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백신 미접종자에게 위험’… ‘36개 국가 백신 접종률 10% 미만’

90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40%에 못 미치고 있으며 이중 36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Medical staff members stand in a COVID-19 patient's room in the intensive care unit of Cremona hospital, in Cremona, northern Italy.

Medical staff members stand in a COVID-19 patient's room in the intensive care unit Italy. Source: Getty Images

Highlights
  • 세계보건기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특히 백신 미접종자에게 위험” 경고
  • 지난주 보고된 확진 사례 1,500만 건 넘어
  • 전 세계 사망자 매주 약 5만 명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특히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일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전 세계 감염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이라며,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확진자 사례만도 1,500만 건이 넘지만, 기록되지 않은 확진 사례 역시 수백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반가운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일축하며 이 변이 바이러스에 항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만 여전히 위험한 바이러스”라며 “특히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바이러스가 무임승차하도록 둬서는 안되며 백기를 흔들게 해서도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현재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백신이 사망과 중증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들은 아직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얘기는 입원 환자가 더 늘고 사망자가 더 늘고 일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선생님과 의료진도 포함된다”라며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고 치명률이 더 높은 다른 변이가 출현할 위험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매주 약 5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고 해서 이 같은 사망자 수를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거나,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백신 불평등 여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동안 2021년 9월까지 전 세계 국가의 인구 10%가 백신을 접종하고, 12월까지는 40%, 2022년 중순까지는 70%까지 접종률을 끌어올리기를 기대해 왔다.

하지만 90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40%에 못 미치고 있으며 이중 36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인구의 85%가 1차 백신 접종도 하지 못했다”라며 “이러한 격차를 좁히지 않으면 팬데믹의 급성 국면을 종식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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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January 2022 10:39am
Updated 13 January 2022 1:3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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