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멜버른 CBD, 트렌스젠더 권리 반대 시위
- 네오 나치 그룹, 시가 행진
- 경찰 일부 시위대원 연행
멜버른 시내에 소재한 빅토리아 주 의사당 인근에서 네오 나치 그룹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시가지 일대에 큰 혼란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 시위대는 의사당 계단에서 나치 경례 퍼포먼스를 벌여,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국사회주의행동 단체 회원 30여 명은 시위 후 시가 행진을 벌이면서도 나치 경례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들은 당초 트렌스젠더 권리 반대 목적의 집회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나치 경례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이들 시위대는 트렌스젠더를 향한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Neo-Nazis clashed with transgender rights supporters outside Parliament House in Melbourne on Saturday. Source: AAP / JAMES ROSS/AAPIMAGE
트렌스젠더 지지 시위대는 "트렌스젠더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 "여성은 신체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구호를 외쳤다.
출동한 경찰의 적극적 개입으로 이들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로까지 비화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시위대원 다수를 연행했고, 이 와중에 고춧가루 스프레이가 분무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대 교통은 수시간동안 통제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호주사회에서 네오 나치 지지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Transgender rights supporters at a protest in Melbourne on Saturday. Source: AAP / JAMES ROSS/AAP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