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야당은 비자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호주에 머물고 있는 사람의 수가 6만 명이 넘는다며,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 문제와 국내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내부 보고서 내용을 언급한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는 비자 기간이 만료된 후 호주에 불법적으로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 62,9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비자 만료 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이들 중 ¾은 관광 비자 소지자였고, 15% 는 학생 비자 소지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¼은 말레이시아나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8%(5,170명)는 미국 출신, 6%(3,680명)는 영국 출신 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자 만료 후 호주에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의 1/3은 호주에 머문 지가 10년이 넘었고, 18,750명은 최소 15년 동안 호주에 머문 것으로 보도됐다.
브렌단 오코노 야당 대변인은 이같은 상황은 옹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연방 정부가 저임금과 착취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