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콴타스 항공 조종사들 회장 사임 요구 행렬에 동참
- 호주 국제 조종사협회 “콴타스 조종사의 사기가 이보다 더 떨어진 적은 없다. 우리는 고이다르와 이사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콴타스항공의 조종사들이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은 회장이 직원 사기와 고객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불행한 결정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호주 국제 조종사협회(Australian and International Pilots Association)는 콴타스항공 경영진에 서신을 보내며 “전례 없는 개입”을 언급했다.
협회의 토니 루카스는 “리처드 고이다(콴타스 회장)가 1700명에 달하는 노동자 불법 해고, 취소된 항공편을 불법적으로 마케팅했다는 의혹,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끔찍한 관리 운영 등 콴타스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큰 기간을 감시감독했다”라며 “콴타스 조종사의 사기가 이보다 더 떨어진 적은 없다. 우리는 고이다와 이사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라고 지적했다.
루카스는 항공사 직원들의 임금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콴타스 브랜드가 이처럼 파괴됐음에도 회장은 최근 자신의 임금 인상을 수용했다고 직격했다.
루카스는 “콴타스는 단순한 항공사 그 이상이며 국가적 자부심과 신뢰의 상징”이라며 “직원의 가치를 이해하고 고객을 존중하며 국가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 이사회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콴타스 항공은 월요일 기존에 계획했던 1억 5000만 달러뿐만 아니라 추가로 8000만 달러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콴타스 항공은 “이번 추가 투자는 고객이 느끼는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나은 고객 접점 확보, 교육 개선, 항공사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는 좌석 수 확대 등을 위해서 비용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당의 토니 셸던 상원 의원은 콴타스의 조치가 인상적이지 않다며 회장의 사임을 재차 촉구했다.
셸던 의원은 A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콴타스가 계속해서 사과를 하고 발표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절한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행동은 말보다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