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에 참여한 호주 참전 용사 8인의 대형 이미지를 담은 시드니 경전철이 시드니 도심을 오갈 예정이다.
시드니총영사관은 수간호사로 한국전에 참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부상 군인들을 치료한 그레이스 버리(Grace Bury), 20살의 나이에 사미천 전투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브라이언 쿠퍼(Brian Cooper), 호주 원주민 출신의 참전용사 스티브 도드(Steve Dodd) 등 그동안 비교적 조명이 덜 되었던 참전용사들을 호주 전역에서 새롭게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시드니총영사관은 원하는 역에서 참전용사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6월 22일부터 캠페인 기간 중 매일 오전 를 통해 경전철의 운행시간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시드니 경전철 “호주 참전 용사를 기억하다” 캠페인 Source: Supplied
이와 함께 멜버른에서도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문구( Korean War Veterans, the Republic of Korea remembers your sacrifice and devotion!)를 담은 트램이 멜버른 도심을 관통하게 된다.
주멜번분관 측은 6.25 발발 70주년을 맞아 잊혀진 한국전 참전용사를 함께 기억하고, 호주군 희생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한편 호주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이번 트램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는 멜버른 트램은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간 운행될 예정이다.
멜버른 트램 “호주 참전 용사를 기억하다” 캠페인 Source: Supplied
주멜번분관은 이와 함께 ‘디 에이지(The AGE)’ 신문사의 온라인에도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동일한 내용의 광고 배너를 올릴 예정이다.
주멜번분관은 이 밖에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기 위해 6월 25일 멜버른 한국전 참전비 앞에서 소규모 인원이 함께 모여 참전비 헌화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한편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은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안작 전쟁기념관과 함께 6.25 전쟁에 참전했던 호주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호주 참전용사의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담은 '한국전쟁에서의 호주인: 1950-1953(Australians in the Korean War 1950–53)’ 가 6월 22일 공개되고 향후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호주 참전용사의 희생과 숨은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6.25 전쟁을 ‘함께 기억해야 할 전쟁’으로 새롭게 알리기 위해, 역사학자이자 안작 전쟁기념관 큐레이터인 브래드 마네라(Bradley Manera)와 6.25 참전용사 이안 크로포드(Ian Crawford) 해군 제독을 초청해 ‘6.25 전쟁에 대한 강연과 특별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을 통해 6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전쟁에서의 호주인: 1950-1953(Australians in the Korean War 1950–53)’ 온라인 전시회 Source: Supplied
문화원은 이 밖에도 ‘부산으로 가는 길 Passage to Pusan(루이즈 에반스, Louise Evans 저)’을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부산으로 가는 길(Passage to Pusan)’을 6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을 통해 특별 무료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