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멜버른 소재 ‘더 파빌리온 아츠 센터’(The Pavilion in Arts Centre) 펼쳐지는 공연에서 김혜림은 호주의 재즈 드러머로 판소리와 재즈를 접목시켜온 사이먼 바커 박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배일동 명창, 말레이시아의 바이올리니스트 페이 안 여, 그리고 트럼펫 및 전자악기의 피터 나아트와 함께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미팅 포인트’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공연은 ‘국경을 뛰어넘은 음악과 과감한 변주곡 무대’를 통해 퓨전 식 한국의 전통 소리, 타악기 리듬, 실험적 재즈를 접목시키는 전례 없는 도전에 나선다.
대금 연주자이자 작곡가 및 음악 인류학 연구자인 김혜림은 한국의 전통 악기인 대금을 이용해 다양한 음악 문화와 교류하면서 한국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나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런던 대학교에서 민족 음악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 음악의 세계화 방안에 연구를 해오고 있다.
그는 2006년 금호 영아티스트, 201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영 아티스트에 선정됐고, 2016년 런던 재즈페스티벌의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인 '테이크 파이브'(Take Five)에 젊은 재즈 연주가로 선정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혜림은 또 민족음악연구가로서 다양한 국제학술행사에도 참여하면서 전통음악의 학문적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