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벤디고 골든 드래곤 박물관(Bendigo's Golden Dragon Museum)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행진용 드래곤과 더불어 기타 중요한 유물을 복원하는 데 1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물관을 포함해 벤디고 인근 6곳에서 재산피해를 입힌 한 남성과 여성을 기소했다.
씨브룩(Seabrook) 출신의 43세 남성과 44세 여성은 형사 손해배상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을 내고 8월 23일 벤디고 치안 법원에 출두했다.
룽(L)은 길이가 약 29미터인 용으로 운반 장치 22개가 필요하며 1901년부터 1970년까지 행진에 사용됐다. 이 용은 1901년 호주 의회 개회식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파손범들이 1970년 당시 룽(Loong)을 대체하기 위해 홍콩에서 들여온 썬 룽(Sun Loong)도 파손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썬 룽은 벤디고의 세 개 주요 행진용 드래곤 중 두 번째로 중요한 용이다.
Loong was paraded from 1901 to 1970 and holds the distinction of being the oldest intact processional dragon in the world. Source: Supplied
파손범들은 빅토리아 지역 마을 북서쪽에 있는 불교적 기념물인 이 용을 파손시키기 전 박물관에 있는 10만 달러 상당의 그림과 조각상도 손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자일스 다문화부 장관은 자금 지원을 발표하면서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Sun Loong was Bendigo's parade dragon from 1970 until 2019. Source: Supplied / bendigo.vic.gov.au
골든 드래곤 박물관의 휴고 레첸 CEO는 정부의 “빠른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룽을 소유하고 있는 단체인 벤디고 중국인 협회(Bendigo Chinese Association)의 더그 루군 부회장은 이번 기물 파손 행위가 “벤디고 중국인 커뮤니티의 중심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박물관 그리고 특히 용은 이곳 벤디고 사회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들은 우리 지역사회 전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