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물가상승세 '둔화'...다음주 소집 RBA 통화조정이사회에 미칠 영향은?

호주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Australian one dollar coins and banknotes of various denominations.

The Consumer Price Index is an indicator of inflation, which measures the percentage change in the price of a basket of goods and services consumed by households. Source: Getty / Bloomberg Creative Photos

Key Points
  • 올해 2분기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1년전 대비 1% 포인트 떨어진 6%를 기록
  • RBA, 다음주 화요일 통화조정 이사회 소집
  • 금리동결 가능성 대두
호주통계청이 26일 발표한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경제계에 신선한 놀라움을 안기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조정 이사회가 다음주 예정된 가운데 이 같은 자료가 나오자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CPI 데이터 자료에 적시된 호주의 물가

올해 2분기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를 기록해, 1년전 대비 1%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호주통계청(ABS) 자료에서 나타났다.

2분기에 기록된 6%의 CPI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호주는 지난 2022년 4분기에 7.8%의 CPI를 기록하면서 32년 최고치를 찍은 바 있고,

올해 1분기에는 7%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률의 둔화세가 뚜렷해 진 것으로 진단됐다.

ABS는 "6월 분기의 연간 CPI 인플레이션이 다시 완화됐다"며 "연간 인플레이션이 2022년 12월 분기 7.8%로 정점을 찍은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이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 graph showing quarterly inflation rates for Australia over the past four years.
Quarterly inflation has decreased across the first half of 2023. Source: SBS
IG 마켓의 시장 분석가 토니 사이케모어 분석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면서 "예상치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라고 진단했다.

RBA의 고려요인은?

호주중앙은행은 2022년 4월 이후 연쇄 금리인상 조치를 통해 당시 0.1%였던 기준금리를 현재는 4.1%로 끌어올린 바 있다.

즉 금리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에 칼을 뽑았던 것.

호주의 인플레이션율은 7.8%에 도달하면서 2022년 4분기에 32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Tony Sycamore
Market analyst Tony Sycamore. Source: Supplied / Suwirto Ari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에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7%를, 그리고 2분기에 6%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다음주 RBA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즉, RBA 통화조정이사회의 기준금리정책은 호주통계청의 자료에 근거한다는 설명인 것.

물로 호주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더불어 28일 오후 발표 예정인 호주의 소비 판매 현황 통계도 금리정책의 핵심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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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July 2023 11:47am
By Aleisha Orr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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