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BCEC, WGEA 보고서: 최근 성별 임금 총액 격차 ’20.1%’
- “팬데믹 이전 추세 이어진다면 성별 임금 격차 해소 26년 걸린다”
- “일반 직원보다 경영진의 성별 임금 격차가 더 빨리 해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호주의 성별 임금 격차는 25년이 지나도 해결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BCEC( Bankwest Curtin Economics Centre)와 WGEA (Workplace Gender Equality Agency)가 공동으로 연구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성별 임금 총액의 격차는 최근 들어 20.1%까지 떨어졌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남녀 풀타임 근로자의 임금이 동등해지려면 26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또한 경영진(executives)으로 일하는 남녀 직원의 임금 격차가 일반 직원(non-management)에 비해 더욱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WGEA의 리비 리온스 국장은 지난해 자료를 보면 양성평등에 대한 진전이 정체된 것을 볼 수 있다며 “개선에 대한 걱정스러울 정도의 무관심과 무심함을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호주 여성들의 성별 임금 격차가 해소되려면 2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용주들의 타성과 안일한 태도가 이어져 현재의 추세가 뒤집힌다면 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이번 보고서는 2020년 3월 31일까지 이전 12개월 동안 고용주들이 만든 5000여 개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호주 전체 근로자 수의 40%가 넘는 약 430만 명의 정보를 활용했다.
Source: Supplied/Workplace Gender Equality Agency
한편 지난달 발표된 또 다른 자료에서는 2020년 11월 기준으로 성별 임금 격차가 13.4%로 줄었지만, 여전히 풀타임 정규직으로 일하는 여성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남성에 비해 매주 $242.20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성 평등 관행이 가장 많이 개선된 분야는 광산업 분야로 나타났다. 반면 성 평등 관행이 가장 적게 개선된 분야에는 교육, 훈련, 의료, 사회 지원 분야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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