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구소 “물가 상승, 주요 원인은 임금 인상 아닌 기업 수익”

호주연구소가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하며 치솟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임금 인상이 아닌 기업 수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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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BA predicts inflation, which currently sits at 5.1 per cent, will further increase this year before returning to the target 2 to 3 per cent range next year Source: AAP

Highlights
  • 호주연구소, 새로운 보고서 발간… “물가 상승, 주요 원인은 임금 인상 아닌 기업 수익”
  • 현재 호주 물가 상승률, 20년 만에 가장 높은 5.1% 기록 중… 올해 말 최고치인 7%까지 이를 수 있다는 조언 이어져
  • 짐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압박 커짐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힘겨운 경제 시기 견뎌내야 할 것”
“전국적인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임금 인상이 아닌 호주 기업들의 수익 증가”라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보고서가 발간됐다.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는 보고서를 통해 2019/20 회계연도와 2020/21 회계 연도 동안 호주의 인플레이션에는 임금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호주의 물가 상승률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5.1%를 기록 중이며 올해 말에는 최고치인 7%까지 이를 수 있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연구소의 리처드 데니스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주와 사업체들이 임금이 인상될 경우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염려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수익 증가였다”라며 “호주는 임금 인상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익 증가의 소용돌이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국가 상황을 보면 호주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것은 임금이 아니라 수익 상승”이라며 “노동자들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한다는 명목으로 희생을 강요받고 있지만 자료를 보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것은 기업 부문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호주 생활비를 끌어올리는 것은 경쟁 부족이지 숙련된 기술력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짐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압박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힘겨운 경제 시기를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은 물가 상승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자율이 더 높아져 결국에 가계에 더 많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의 인플레이션이라면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더 높일 것이 자명하다”라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중앙은행 총재가 밝힌 대로 기준 금리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기 둔화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수치를 포함한 6월 분기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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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July 2022 11:21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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