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폐질환 우려’ 인조 대리석 판매…버닝스 이어 ‘단계적 폐지’

인기 주방용 벤치탑 소재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에 따라 근로자 보호를 위해 전국적으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거대 기업들의 판매 중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An IKEA store with a large IKEA logo on the wall.

IKEA will "begin the process of phasing out engineered stone products from our local range, ahead of government action". Source: AAP / Dave Hunt

Key Points
  • 이케아 오스트레일리아는 버닝스의 발표에 이어 인조 대리석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 인기 있는 이 주방용 벤치톱 소재는 폐질환 규폐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전국적으로 유해에 노출된 60만 명의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폐 질환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해 재료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철물대기업인 버닝스에 이어 이케아(IKEA)의 호주 법인도 제품에 인조 대리석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케아 미르자 비아넨 대표는 SBS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정부 조치에 앞서 본사 제품 범위에서 가공된 석재 제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아넨 대표는 "이케아 오스트레일리아는 인조 대리석 벤치탑을 공급하고 설치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한다. 환경 및 작업 조건에 대한 최고 안전 기준을 준수하도록 이들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조 대리석 벤치톱은 이케아 제품군의 일부에 불과하며 많은 대체 재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조 대리석(engineered stone)은 왜 위험한가?

기술자들이 작업하면서 인조 대리석으로 만드는 벤치톱이나 벽돌, 타일, 콘크리트, 일부 플라스틱 재료와 같이 실리카 함량이 높은 재료를 파쇄, 분쇄 또는 도정하는 작업이 수반될 경우, 실리카 먼지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먼지 입자들은 공기 중으로 방출되고, 만약 흡입한다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와 함께 규폐증으로 알려진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광산, 건축 및 건설, 터널 및 제조 등의 분야에서 종사하는 60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은 실리카 함량이 높은 물질에 노출돼 있다.
지난 화요일 대형철물업체 버닝스(Bunnings)는 자사 제품의 인기 있는 벤치탑 소재의 판매를 12월 31일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의 이번 발표는 건설, 임업, 해양, 광업, 에너지 노조연합(CFMEU)가 버닝스의 선례를 따를 것을 촉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 Bunnings warehouse store.
Bunnings announced on Tuesday it would stop using engineered stone in its products at the end of the year. Source: Getty / Ian Hitchc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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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November 2023 4:07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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