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베이비붐 세대 보유 자산 4조 9000억 달러
-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상속 재산에 대한 분쟁 가능성 높아져
- 호주인 60대 이상, 20년 안에 ‘3조 5000억 달러 다음 세대에 이전’ 예상
수십 년간 부를 쌓아온 베이비붐 세대들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막대한 부를 넘겨주고 있다.
코어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현재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4조 9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윌 법무법인의 이사벨 마르카리안 수석 변호사는 부동산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하고 복잡성도 커지고 있고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Baby Boomers hold $4.9 trillion in assets according to CoreData analysis. Source: SBS
마르카리안 변호사는 “이제 집 한 채가 몇 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상황이기에 시드니에서는 싸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생산성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2018/19 회계 연도의 평균 상속액은 12만 5000달러였고 일반적인 수령 연령은 50세였다.
Assets such as property are generally transferred to the next generation as part of inheritance. Source: Getty / MoMo Productions
호주인 60대 이상 연령 층은 향후 20년 안에 약 3조 5000억 달러, 즉 해마다 평균 1,750억 달러의 재산을 젊은 세대에게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에 의한 유산 상속 혹은 재산과 주식 등의 자산을 자녀, 파트너, 다른 수혜자에게 이전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부의 이전은 일반적으로 누가 얼마만큼의 재산을 상속받고, 언제, 어떻게 자산을 분배하는지? 누가 그 과정을 제어하는지 등을 설명해 놓은 유언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마르카리안 변호사는 가족 구성원에게 유언장 작성 사실을 알리고 수혜자 정보와 집행자 정보를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르카리안 변호사는 “만약 유언장을 잃어버리거나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이 한 일을 전혀 알지 못하거나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다.
마르카리안 변호사는 형제자매보다 소득이 훨씬 낮은 자녀에게 더 많은 상속을 하는 것과 같이 불균등한 자산 분배가 이뤄질 경우에는 이를 사전에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르카리안 변호사는 “모두가 곁에 있을 때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항상 더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가 불안정한 가정이라면 솔직한 대화가 누군가의 재산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젊은 수혜자라면 상속받은 재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선택권을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든다면 18세 자녀에게 100만 달러를 한 번에 상속하지 않고, 처음에 10만 달러, 20세에 10만 달러, 나머지는 25세에 받도록 선택할 수 있다.